인천공항, 직항노선 뿐 아니라 유럽발 경유 노선도 집중 관찰
국내 항공업계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서아프리카 지역에 확상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과 관련해서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볼라바이러스 발생 지역인 서아프리카(기니,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직항 노선은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이들 지역 이외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인천공항에서 아프리카로 오가는 항공편은 대한항공의 ‘인천-케냐 나이로비’(주3회)와 에디오피아항공의 ‘인천-에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주4회) 노선이 전부며, 지난달 이용객수는 4846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프리카 노선은 변화 없이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며 “케냐 나이로비는 동아프리카에 위치해 현지 분위기는 조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직항노선은 운영하지 않지만,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확산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에볼라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과 항공기 등의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검역과 홍보를 강화하고, 아프리카 지역 뿐 아니라 유럽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의 감염 여부와 건강 상태도 추적 관찰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입국전 3주일 이전에 에볼라바이스러스 발생지역을 방문한 고객들은 반드시 자신 신고하게 했고, 승객들의 입국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검역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아프리카 직항 노선뿐만 아니라 유럽 경유 노선에 대한 검역도 강화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 승객들이 직항 보다는 프랑크푸르트와 파리를 경유해서 국내에 입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아프리카 국적 승객들은 유럽을 경유하는 루프트한자나 에어프랑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해당 노선 항공사에 협조를 요청해서 검사와 안전 홍보를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