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부채비율 143%에서 20% 수준 하락 전망
한국전력(46,000원 ▼100 -0.22%)은 이번 삼성동 본사 부지매각에 따른 낙찰금액 10조5500억원을 부채감축에 활용할 방침이다.
백승정 한국전력 기획본부장(전무)는 18일 삼성동 한전부지 매각과 관련 낙찰금액 전액을 부채감축에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부지매각은 부채감축을 위해 시작한 것으로 부채감축에 우선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백 전무는 "매각대금이 부채상환에 사용될 경우 현재 143%인 부채비율을 20%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사부지 예정가격과 감정가격이 동일했던 이유가 예상보다 낙찰가격을 낮게 생각했기 때문이 아냐는 질문에 대해선 "국가계약사업규칙에 따른 것으로 그 외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당초 한전은 이번 본사 부지 매각 예정가격과 감정가격을 3조3346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현대차(546,000원 ▲19,000 +3.61%)그룹 컨소시엄은 이런 예상을 깨고 해당 금액의 3배 이상인 10조5500억원을 입찰가로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백 전무는 "매각과정에서 특혜시비, 헐 값 매각 논란을 해소하는데 최대 역점을 뒀다"고 입찰과정의 투명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10조5500억원의 낙찰금액이 한전 내부 예상을 얼마나 뛰어넘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별도의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한전은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삼성전자의 투찰금액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무효입찰로 판정된 11개 개인·법인에 대해서도 특정정보를 일절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입찰자 정보보호는 입찰 주관사로써 당연한 의무”라며 “내부 심사팀이 투찰금액을 확인했겠지만 공개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앞으로도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