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역대 최대규모 투자, 경기도 평택산업단지에 건설… 2017년 하반기 본격 가동

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가 경기도 평택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라인을 건설한다. 1단계 투자비용만 15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과 국내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투자계획을 1년 이상 앞당겼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투자 지원책도 한 몫 했다.
삼성전자는 6일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평택산업단지 내 반도체 라인 건설을 위한 지원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축구장 396개 넘는 규모…1단계 투자비용 15.6조 역대 최대=최첨단 반도체 신규라인이 증설될 예정인 삼성전자 평택고덕산업단지는 총 85만5000평(283만㎡) 규모다. 이는 축구장 396개 크기를 합쳐놓은 것보다 큰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23만8000평(79만㎡)을 활용해 반도체 1개 라인을 우선 짓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7년 하반기 완공 후 가동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 투입되는 1단계 투자규모만 총 15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초기투자 비용 중 최대 규모다. 이는 중국 내 해외법인 투자금액 중 최대규모인 시안 반도체공장 투자액 70억불(약 7조4200억원)의 2배 이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평택 산단 반도체공장 투자비용은 기흥, 화성, 미국 오스틴, 중국 시안 등 역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초기 투자비용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반도체 라인 1단계 투자비용이 10조원을 넘는 사례는 없었다.
삼성전자는 1단계 투자금액에 이어 업황에 따라 추가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평택 반도체 신규라인에서는 D램 등 메모리반도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도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곳에서는 삼성전자 최신 반도체 공정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생산된다. 2~3단계 투자가 이어질 경우 총투자규모가 수십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신규 증설로 삼성전자는 경기도 기흥, 화성, 평택을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반도체산업 메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는 평가다.
독자들의 PICK!
삼성전자는 “국내 기흥, 화성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미국 오스틴 시스템반도체,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생산설비에 이어 평택 산단 최첨단 반도체 라인 건립으로 종합반도체 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정부·지자체 적극지원…투자 1년 이상 앞당겨=평택 반도체 신규라인 투자가 예정보다 1년 이상 앞당겨진 데에는 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 지원이 밑바탕이 됐다.
정부는 전력 공급시기를 2016년 말로 앞당겼고, 안정적 용수공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 평택시, 경기도시공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전담 TF를 구성해 신규라인 조기건립을 위한 인허가 등 신속한 행정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정부와 지자체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평택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반도체 산업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조기투자를 적극 지원해 준 정부와 경기도 그리고 평택시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