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비중도 42.7%에서 65%까지 늘려…석탄의존도 줄일것
이스라엘이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10%를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앞으로 10년 동안 운송수단에서 석유의존도를 60%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데 이어, 전체 에너지 생산구조도 바꾸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에너지·물 자원부(Ministry of Energy & Water Resources)는 8일 오후(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도시 에일랏에서 열린 '제6회 에일랏 에일롯 신재생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수석연구원 쉬로모 발드 박사는 "이스라엘은 천연가스가 발견되기 전인, 5년 전만 해도 모든 자원을 석유와 석탄에 의존했다"며 "발견된 천연가스도 미국이나 러시아에 비해 매우 적응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이유로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10%를 대체에너지로 사용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스라엘의 전기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석탄(53.3%)이다. 그 뒤를 천연가스(42.7%)가 차지하고 있어, 석탄과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의한 전기생산량은 1%에 불과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2020년까지 대체에너지 비중을 10%로 늘리고, 천연가스 비중 역시 65%로 늘리기로 했다. 2010년 이후 근해에서 발견된 천연가스를 십분 활용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560㎿(메가와트) 수준인 재생에너지 생산용량도 2025년엔 최대 3500㎿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드 박사는 "재생에너지는 효율적이진 않지만 기존(석유와 석탄) 에너지의 필요성은 줄일 수 있다"며 "태양광과 풍력을 통한 재생에너지 비중은 최대 30~35%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텔아비브와 에일랏 등 도시 2곳에서 '에너지 관련 플랫폼인 '이스라엘 에너지 위크'를 열고, 대체연료와 재생가능 연료,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신생벤처) 기업 투자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에일랏에서는 지난 7일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공개 투자설명회 '에너베스트'를 시작으로 '에일랏 에일롯 신재생에너지 컨퍼런스가 진행 중이다. 이 행사에선 에너지 정책과 투자에 관한 각종 토의가 이뤄지고, 각종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기업들의 기술 전시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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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행사장에서 45분 가량 떨어진 키부츠 크투라(Kibbutz Ketura) 지역에선 아프리카 전통가옥에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의 재생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오프 그리드' 단지를 조성해 참석자들에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