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몽구 회장 왕양 중국 부총리 단독 회동… 중국 4,5공장 협력 논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방한 중인 왕양(汪洋)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신라호텔 3층 마로니에홀에서 왕 부총리와 단독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김용환 전략기획담당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 신종운 품질담당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최성기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 사장 등도 참석했다.
정 회장은 양 부총리와 회동에 앞서 "(현대차는)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한지 20년이 넘었다"며 "자동차 생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531,000원 ▼25,000 -4.5%)는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 4공장과 충칭 5공장 건설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허베이성 창저우와 충칭에 각각 30만대 규모의 신공장을 건립하기로 최근 각 지방정부와 합의하고,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 회장은 "허베이성 창저우와 충칭시에 짓는 4,5공장은 중국 정부의 발전 정책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중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라며 "신공장 건설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왕 부총리는 현대차의 중국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원활하게 신공장이 건설되도록 돕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약 50분간의 회동을 마친 뒤 "현대차가 북경에 공장에 있으니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며 "서로 협조하자고 이야기 했고, 분위기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기아차(151,800원 ▼5,100 -3.25%)도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현재 30만대 규모인 3공장의 생산능력을 2016년 45만대까지 확대한다.
현대차 충칭공장이 완공되는 2017년에 현대차 17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중국에 총 26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허베이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18년에는 270만대까지 생산을 할 수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생산 능력은 195만대 수준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체 글로벌 생산 능력은 현재 786만대 수준에서 2018년 891만대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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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폭스바겐, GM 등과 업계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승용차 생산규모가 254만대로 확대됨에 따라 매년 10% 이상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 중국에서 '톱3' 승용차 메이커로 우뚝 서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