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폴란드·독일·이탈리아 현장방문 이어 2일 중국으로 출국

박진수LG화학(397,000원 ▼10,500 -2.58%)부회장의 거침없는 현장경영 행보가 3월에도 이어진다.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전남 여수 LG화학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가 끝난뒤 기자와 만나 "설 연휴 기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했다"며 "3월 2일에는 중국으로 또다시 떠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CEO 중 '현장'에 유독 애착을 쏟는 인물로 유명하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7일 여수공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1월 27일에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1박2일 일정으로 현지 법인 임직원을 격려하고 중국석유화학공업연합회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당시 박 부회장은 LG화학 매출 비중 4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현지 석유화학시장 회복 추세를 점검하고 현지 생산시설의 수익성 강화 방안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18~20일 설 연휴 기간에는 폴란드 LG클러스터, 독일 LG화학 유럽판매법인, 밀라노 지점에 들렀다. 폴란드 LG클러스터는 LG화학 외에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대 계열사와 8개 협력업체가 함께 입주한 곳으로 폴란드 제4의 도시 브로츠와프에 있다. 프랑크푸르트에는 2005년 설립된 LG화학 유럽판매법인 'LG ChemEurope GmbH'이 있다.
특히 지난 설 연휴 순회에서 밀라노 지점을 방문한 것은 향후 유럽 시장에서 고부가 합성수지 판매를 확대할 것을 시사한다. LG화학은 2013년 10월 ENI그룹 계열사인 이탈리아 1위 석유화학업체 베르살리스와 유럽시장 개척 협력 MOU를 맺은 바 있다.
당시 양사는 LG화학이 국내에서 생산한 mLLDPE(메탈로센계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를 베르살리스가 유럽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고, 아시아 및 유럽 지역의 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수요가 늘어날 SAP(고흡수성 수지) 공장 증설을 고려하고 있는데, 우선 국내에 1기를 더 짓고, 해외에 1~2기를 더 지어 연산 50만톤 이상의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우리 고객들이 유럽에도 많아 해외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향후 유럽지역에 연산 10만톤 이상의 SAP 설비를 증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부회장은 2일 중국 방문에서는 지난 1월 방문한 베이징 외의 법인들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중국 텐진, 광저우의 생산법인 외에도 난징에서 2016년 양산을 목표로 10만대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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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부회장은 "1947년 동동구리무 뚜껑 만들던 LG화학은 세계적 화학공장 건립, 충전 가능한 최고의 배터리 제작 등의 꿈을 계속 현실화해왔다"며 "국내외 임직원 2만 5000여명이 열정 갖고 집요하게 도전해 R&D가 강한 세계적 소재기업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