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211,500원 ▼12,500 -5.58%)의 자동 청소(self-clean) 기능을 갖춘 스팀 오븐이 미국 소비자들이 뽑은 가장 사랑받는 제품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위생·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븐과 같이 자주 사용하는 요리기구에 청소 기능을 강화한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9일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의 전기오븐레인지(모델명: LSEL6337D)와 가스오븐레인지(모델명: LUTD4919SN)가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전기 오븐과 가스오븐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들이 오븐 구매 요건으로 '자동 청소' 기능 여부를 중요하게 판단하면서 이를 갖춘 제품만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실제로 4만명 이상의 회원들로부터 제품의 신뢰도와 만족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버너의 고출력 사양, 오븐의 대류 조리 기능, 스테인리스 마감 등의 요인보다 '자동 청소' 기능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자동 청소 기능은 화학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오븐을 청소하는 것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치즈와 돼지기름 등 오븐을 가장 지저분하게 만들 수 있는 재료를 혼합해 더럽힌 후 자동 청소 기능을 시험했다. 이후 손으로 얼마나 더 많은 청소를 해야 하는지를 두고 자동 청소 기능의 효과를 측정했다.

전기오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LG전자 전기 오븐은 △셀프 클린 △베이킹 △오븐 용량 등의 평가항목에서 총 점수 86점을 받았다. 이 오븐은 이지클린 소재가 내부에 적용돼 세제없이 물만으로도 얼룩과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다. 물과 전용기기없이도 수비드(음식을 상온에서 천천히 익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 요리가 가능한 에어 수비드 기능도 호평을 받았다.
가스오븐 부문 1위 역시 총점 86점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가스를 사용하는 버너와 전기 오븐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가스 버너 고열 테스트를 제외한 모든 테스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스팀 가전과 함께 의류관리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신가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이권 H&A(생활가전)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신가전 매출이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2018년 전체 매출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3%에서 올해 17~18%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의 위생건강 부분을 구매시 포인트로 보고 있는데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이같은 구매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위생건강을 강조하는 가전제품으로 소비자 선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