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저단가 '원자력 수소'…한수원 "SMR 개발 전력"

저탄소, 저단가 '원자력 수소'…한수원 "SMR 개발 전력"

김상준 기자
2022.10.12 14:15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

12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막한 '그린 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에 설치된 한국수력원자력 부스 모습/사진=김상준 기자
12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막한 '그린 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에 설치된 한국수력원자력 부스 모습/사진=김상준 기자

수소 생산에 걸림돌이 있다면 생산 단가와 탄소 배출이다. 물을 분해해 수소를 뽑기 위해 전기를 쓰는데, 전기 생산에는 비용이 들고 탄소가 나온다. 예컨대 재생에너지를 통한 수소 생산은 탄소 배출량이 적지만 돈이 문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을 제시한다.

12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막한 '그린 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에서 한수원은 수소 생산 로드맵과 새로운 원자로 생산 계획을 소개했다. 수소 발전과 원자력 발전은 별개 같지만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선 수전해 과정을 거치는데 이 때 들어가는 전기를 원자력 발전을 통해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

원자력 발전은 탄소 배출량도 적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은 1키로와트(kWh)당 10그램(g)이다. 석탄 등 화석 연료 발전의 1~2% 수준에 태양광 발전(54g/kWh)보다도 적다. 김미소 한수원 수소융복합처 대리는 "국내 특성상 재생에너지 만으론 수소 생산을 위한 전력 생산에 한계가 있다"며 "사실상 무탄소에다 값싼 원자력이 보완책"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최근 본격적으로 원자력 수소 관련 연구·개발(R&D)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 전담 부서인 수소융복합처를 출범하고 올해 7월 대전광역시에 '그린수소 실증연구센터'를 열었다. 하반기 중에 수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을 가동하고 데이터를 쌓아 메가와트(MW)급 기본 설계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원자력 기술 고도화도 놓치지 않는다. 한수원은 현재 원전 100분의 1 크기인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개발하고 있다. SMR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다. 전기 출력이 300MW 이하(APR1400은 1400MW)로, 산업 단지 등 곳곳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상직 한수원 기업홍보부 차장은 "원전 안정성 관련 기술이 축적됐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SMR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해외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전을 기반으로 신재생, 수소를 결합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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