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가 묻고, 산이 답하다: 자연에서 마주한 삶의 이면

[신간] 내가 묻고, 산이 답하다: 자연에서 마주한 삶의 이면

이동오 기자
2024.08.16 16:47

세상에 돈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말이 쉽게 부정 당하는 세상이다. 오죽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돈으로 모든 게 다 해결될 수는 없다는 말에 그건 단순히 액수가 부족해서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사진제공=마이티북스
사진제공=마이티북스

"정말 성공만을 바라보고 달려왔습니다. 덕분에 제 학력으로는 감히 넘보지 못할 자리까지 올라오기도 했고요. 그런데 성공했음에도 인생 자체가 만족스러운 건 또 아니더군요. 아니, 정확히는 만족스럽기는 해도 행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때 제게 답을 준 것이 산이었습니다."

고졸 출신으로 메리츠화재 본부장 자리에 오른 저자는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지만, 그의 삶은 기대만큼 포근하지 않았다. 삶의 질은 나아졌지만, 성격은 예민해졌고 주변 사람들에게 점점 더 까칠해지기만 했다. 자연스럽게 일상에 불만이 쌓여갔다.

"그때쯤 사내 북클럽을 통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도서를 읽다가 우연찮게 등산이란 주제로 말할 기회가 생겼고, 그래서 직접 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많은 내용들이 제 안에서 소화될 시간이 필요했었다는 것을요. 산은 제게 그런 소화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아니, 덤으로 더 많은 것들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매주 산을 오르기 시작했던 겁니다."

저자는 이후 산을 직접 오르며 정리한 생각들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 행동에 변화를 주었다. 단순히 산의 정상을 밟고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매번 등반할 때마다 쓰레기를 수거해서 내려오고 있다. 그가 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수거한 산들만 이미 140여 곳이 넘는다.

"이번 책에는 제가 산을 오르내리며 산으로부터 배웠던 가르침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그저 산이 알려준 깨달음을 글로 옮겨 적었을 뿐입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제가 아니라 '산'이 썼습니다. 부디 이번 책을 통해 산의 가르침이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한다면, 자연은 우리 곁에서 더 많은 것들을 알려줄 것입니다."

저자는 이번 도서의 수익금 중 일부를 산의 생태계 환경과 보호를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이미 첫 도서를 출간했을 때도 상당한 금액을 국립공원에 기부했었다.

"명확한 과거를 쌓아두어야만 뚜렷한 미래가 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부 사업은 그런 믿음으로 쌓아올리는 현재이자 과거입니다. 이건 결코 개인의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모두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미래로 연결될 수 있는 겁니다."

'내가 묻고, 산이 답하다'는 현재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의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구매한 도서는 오는 20일부터 순차대로 발송될 예정이다.

◇내가 묻고, 산이 답하다: 자연에서 마주한 삶의 이면

정성교 지음 | 마이티북스 | ISBN 9791198419385

판형 152x225mm | 196쪽 | 발행 2024년 8월 20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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