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최장 10일에 달하는 '황금연휴'가 다가온다는 소식에 일찍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항공권 가격도 비싸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리 항공권을 발권하는 게 여행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0월 3일 인천에서 출발해 오키나와로 향하는 항공권이 이날기준 매진됐다. 전날에도 일본 후쿠오카로 향하는 노선이 매진됐었는데, 증편 등 영향으로 일부 항공권 티켓이 풀린 상태다.
현재 3일 출발 3박 4일 일정 기준 도쿄,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등 일분 주요 여행지 항공권 가격은 최소 60만원대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 통상적으로 일본행 항공권 가격이 20만~30만원대 안팎이란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가격이 뛴 셈이다.
이는 올해 추석이 연차 하루만 사용해도 최대 10일간 휴일을 즐길 수 있는 '황금연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항공권이 빠르게 판매된 영향이다. 올해 추석은 10월 5~7일로 예정돼 있는데 10월 8일 대체휴일, 10월 9일 한글날을 포함해 10월 10일 연차 하루만 사용하면 10월 3일 개천절부터 시작, 10월 12일까지 총 10일을 쉴 수 있다.
같은날 주요 여행지 중 하나인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으로 향해 3박 4일 일정으로 돌아오는 왕복 항공권 역시 최소 10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를 이용해 가려면 140만원대 안팎에 항공권을 구매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올 추석 연휴 역시 지난 설 명절처럼 항공권 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항공권을 미리 발권해 두는 게 여행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증편 등으로 항공권이 더 풀릴 순 있겠지만 여행 일정이 다가올수록 항공권 가격은 비싸질 수밖에 없어서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최장 9일을 쉴 수 있었던 설 명절 황금연휴 기간에도 일본행 항공권 가격이 최소 100만원대에 형성되기도 했다. 후쿠오카·오사카 노선은 명절이 일주일 전부터 매진돼 구매조차 할 수 없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행객 수요가 많은 노선은 여력이 되는 한 최대한 공급석 확대를 검토할 것 같지만 올 추석 연휴가 역대급 연휴다 보니 '얼리버드'가 그나마 가장 쌀 것 같다"며 "연휴가 긴 만큼 연휴 앞과 끝에 맞춘 일정보다는 연휴 중간 2~3일 여정으로 계획한다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