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당당한부자 대국민 설문조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인이 가장 '존경할 만한 부자'로 3년 만에 다시 선정됐다. 김장하 전 남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처음 순위에 진입했다.
케이스탯리서치가 머니투데이 의뢰로 올해 진행한 '당당한 부자' 조사에서 '존경할 만한 부자, 당당한 부자를 한사람 꼽는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3.8%가 이 회장을 꼽았다. 이 회장이 '이 조사에서 '존경할 만한 부자' 1위에 오른 건 2022년 처음 선정된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2위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2.5%)으로 조사됐다. 정 명예회장은 최근 2년간 1위를 차지했고, 지금까지 가장 많은 8차례 1위에 올랐다.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5.0%)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를 차지했고, 이 회장의 선친인 이건희 삼성 회장(4.6%)도 꾸준히 '존경할 만한 부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5위엔 '어른 김장하'로 유명한 김 전 이사장(4.5%)이 처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존경하는 부자를 꼽는 문항은 주어진 보기가 없이 조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김 전 이사장 순위권 진입은 이례적이다. 그는 경남 진주에서 남성당 한약방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해온 기업인이자 교육인이다. 100억원이 넘는 사재를 털어 학교를 세우고,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학비를 지원하는 자선사업가로 더 유명하다.
올해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김장하 장학생'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올라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3년 개봉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가 뒤늦게 역주행하고, 김 전 이사장이 운영하다 2022년 문을 닫은 진주시의 남성당 한약방도 원형을 보존해 오는 10월 '진주 남성당 교육관'으로 재개관을 앞둘 정도로 김장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해외 부자 가운데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올해도 16.2%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지난달 은퇴를 선언한 워런 버핏 전 버크셔 해서웨이 CEO(11.3%)가 차지했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은 2014년 이래 매년 이뤄진 조사에서 부동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와 4위는 각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7.5%)와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3.8%)가 뽑혔다. 두 사람은 2022년부터 순위가 서로 바뀐 후 4년 연속 같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2.6%),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를 제치고 3년 만에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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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당당한 부자' 전국민 여론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실시했다. 표본추출은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3.1%P(95%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