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에너지경제연구원 김현제 원장
진행 :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
출연 : 에너지경제연구원 김현제 원장
오프닝)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 리더' 김주영입니다.
급변하는 에너지 정책 환경에 대한 선제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인데요.
오늘 '더 리더'에서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정책 분야 국책 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김현제 원장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바쁘신 가운데 출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먼저, 시청자들을 위해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 안녕하십니까? 저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김현제입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국책 연구기관입니다. 에너지 전 분야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요. 저희가 정책 수립에 필요한 통계도 저희가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또, APEC, IEA 같은 국제기구들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오랜 세월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몸담고 계시는데, 원장으로 취임 후 2년은 이전과는 또 다른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웠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내셨는지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는 1996년에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입사했고요. 그렇게 해서 오랜 시간 에너지정책연구에 매진해왔습니다. 그러다가 2023년 6월에 원장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은 정말 숨 가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정수소 인증기관, 그리고 자원안보 전담기관 지정처럼 제도운영까지 연구원이 맡게 되면서 정책과 연구를 좀 더 긴밀하게 해나가는 연결하는 방향으로 연구문화를 바꾸는 데 매진해왔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연구원이 울산이라는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지역과의 협업도 더 강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자리지만 함께한 연구원 구성원 덕분에 보람과 의미를 느낀 시간이었다. 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986년 개원해 내년이면 4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그동안 연구원이 걸어온 길에 대해서 자평 해주신다면요?
독자들의 PICK!
▶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986년에 문을 열었고, 내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동안, 우리 연구원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과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국가 대표 정책 싱크탱크로서 여러 정책의 전환점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국가 에너지 기본 계획, 신재생 에너지 기본 계획, 에너지 이용 합리화, 전력 수급 기본 계획 등 국가 주요 에너지 계획을 수립하고 지원해왔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에너지 현안에 대한 정책 해법을 제시하고 에너지 정책 연구를 선도해 왔습니다. 이런 노력들은 결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설립 목적에도 부합하는 자랑스러운 발자취라고 생각합니다.
- 원장님께서는 현재 세계에너지 시장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궁금하고요. 또, 그 안에서 우리나라 에너지 분야는 어느 정도 위치에 서 있는지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 현재 세계에너지 시장은 탄소중립이라는 흐름이 분명히 중심에 자리 잡고 있고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재편과 같은 불확실성도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나라가 탄소 중립을 선언을 했고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 라고 이렇게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화석연료 투자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수소, SMR, 그리고 CCUS 같은 무탄소 전원기술에 대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이슈의 통상 규범화 경향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기후와 통상 의제가 서로 연결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고요. 여러분들 잘 아시는 RE100 같은 민간 주도 이니셔티브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 굉장히 도전적인 과제로 전 분야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탄소 중립 기술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탄소 중립은 도전적이지만, 동시에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탄소 중립의 핵심적인 2차전지, 전력 기기, 원전, 재생에너지 등 여러 산업의 기술력, 인프라, 그리고 인재 측면에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도 굉장히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90%가 넘는 높은 수준이며, 에너지 수입액만 해도 작년 기준으로 전체 수입액의 26% 이상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 지속되는 러-우 전쟁, 그리고 미·중 갈등 등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세계적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안보와 산업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김현제 원장 /사진=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7/2025072811107045806_1.jpg)
-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교란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매우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고 계신지요?
▶ 지금의 에너지 안보라는 것이 단순히 수급의 안정성을 넘어 국가 경제와 생존에 직결되는 핵심적인 문제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원유와 가스 같은 화석연료의 공급 위기를 우리가 직접 겪었고요. 지금도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중요한 핵심 광물, 그리고 기술 공급망이 특정 국가,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중국 이런 나라들에 집중되고 있는 것도 굉장히 큰 또 다른 리스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대응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처럼 해외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글로벌 블록화가 심화되면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노력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기술 자립을 확립하고 공급 차질에 대한 준비도 함께 선행해야 합니다. 에너지 안보는 단기적인 대응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보다 구조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에너지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요?
▶ 요즘 에너지 환경은 복합 위기 상황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하면서 동시에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공급망 불안, 또 수급 불안에 대한 이런 전통적인 위협에도 대응을 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하나의 단일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요. 균형 있고 통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제도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도 함께 관리해야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정책이 국민과 산업계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 유도가 중요합니다. 연구원은 정책 당국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데이터와 분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기일수록 제대로 된 정보가 제일 중요하다는 점에서 연구원이 해야 할 일이 앞으로 더 많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번에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구체적인 업무와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 연구원은 석유, 가스, 집단 에너지 같은 전통 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 효율, 기후변화까지 폭넓은 분야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원내는 분야별로 전문 연구 조직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선, 전력정책연구본부는 전력, 원자력, 그리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고요. 에너지산업연구본부는 자원 안보와 석유, 가스, 집단에너지 정책에 대한 연구, 그리고 기후정책연구본부는 수소, 기후변화, 에너지효율 연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정보통계센터에서는 국가 에너지 통계를 만들고 수급 동향과 장기 전망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국제협력센터에서는 양자, 다자 협력 관련 연구와 함께 APEC이나 IEA 같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융·복합적인 분석을 수행하고 효과적인 에너지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있다. 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자원안보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또 앞으로 연구원의 역할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설명해주시죠.
▶ 네. 연구원은 지난 5월 산업부로부터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자원안보전담기관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자원안보전담기관은 실효적인 자원안보법의 집행을 위한 핵심 실무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연구원이 단순한 정책 연구기관을 넘어 국가 차원의 자원 안보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전문기관으로서 역할과 위상이 한층 강화되었음을 뜻합니다. 자원안보전담기관으로서 연구원은 국가자원안보 진단·평가, 정책 연구, 그리고 기본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추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연구원에 새로 신설한 자원안보정책연구실을 중심으로 국가자원안보 진단·평가를 실시해서 차년도 자원안보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 올해 한국이 APEC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는데요.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에너지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 네. 우리 연구원은 에너지국제협력센터를 통해서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APEC을 포함해서 다수의 주요 에너지 국제회의에서 산업부를 지원하면서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에는 우리나라가 APEC 의장국을 수임하면서 올해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예상되어있는데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 정부하고 함께 노력 중입니다. 우리 연구원은 산업부와 함께 에너지 워킹그룹이라는 회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고요. 이미 첫 번째 워킹그룹 회의는 지난 2월 말에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를 하였습니다. 두 번째 워킹그룹 회의는 에너지장관 회의가 올해 8월에 예정되어 있는데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고요. 에너지장관 회의 직전에 열리게 되어 있는데, 에너지장관 회의 공동선언문 작성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 워킹그룹을 준비하는 것과 함께, 에너지장관 회의에서 공동선언문 작성도 저희들 연구원의 박사님들이 산업부와 같이 공동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연구원은 정부와 함께 의제 개발, 그리고 협상뿐만 아니라, 워크숍 주관, 회의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수소가 빠질 수 없죠.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23년 청정수소인증기관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인증기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알려주시죠.
▶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수소가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핵심적인 전환 축이다. 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철강, 화학, 시멘트처럼 탄소 감축이 어려운 소위 말하는 난 감축 부분에서 수소는 거의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근데 수소 자체는 동일하지만, 이 수소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우리가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청정수소가 필요한데요.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 수소나 탄소 포집을 통한 블루 수소같이 수소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청정수소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소가 청정한지를 인증하는 기관이 필요한데, 연구원은 2023년 정부로부터 청정수소 인증기관으로 지정되어서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청정수소의 적합성을 검토하고 그에 따라서 인증서를 발행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인증제도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청정수소에 기반한 수소 경제가 빠르게 확산해나갈 수 있도록 관련 제도나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재집권으로 에너지 전환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 인한 한국 에너지 시장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 원장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공약을 했던 대로 미국이 이제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글로벌 탄소 중립 흐름이라는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미국이 에너지 도미넌스라는 거를 내세우면서 자국에 생산되는 화석연료를 좀 더 많이 활용하고 그리고 또 그 화석연료를 활용해서 에너지 가격을 낮추면서 또 에너지 수입, 수출도 늘리겠다. 하는 정책으로 지금 일관되게 추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응에 대해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선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방향이라는 것이 이렇게 흐름 자체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것이 제 생각이고요. 특히, 유럽이나 아시아 주요국들이 여전히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트럼프 집권 이후에는 또 다른 트럼프 임기 이후에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탄소 중립이라는 것을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우리끼리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세계에너지 수요 변화, 그리고 무역질서 재편 이런 것들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겠습니다마는, 결국 탄소 중립 방향이라는 것이 크게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글로벌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청정에너지 공급망이나 기술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김현제 원장 /사진=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7/2025072811107045806_2.jpg)
- 이번에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바라보는 미래 에너지 산업의 방향과 비전에 대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앞으로 에너지 시장과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그리고 그 변화에 발맞춰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보여줄 비전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앞으로 에너지 지형은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일 것이다. 라고 이렇게 전망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그리고 수소 등 신에너지 활용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전기화 그리고 AI 등으로 에너지 수요 구조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변화를 위기이자 기회라고 보고 잘 대비해야 합니다. 에너지 기술 혁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고요. 그리고 그와 함께 신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2차전지나 수소, CCS, SMR 같은 미래유망기술에 지금부터 꾸준히 투자를 해야 하고 에너지 분야의 인공지능과 데이터 활용 능력도 키워나가야 합니다. 정책적으로는 향후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일관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에너지는 장기 계획이 특히 중요한 분야인 만큼 지속적인 정책 추진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또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서 기후 변화와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장기 비전과 지속성 있는 정책, 그리고 기술 인재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미래를 대비한다고 그러면 우리나라가 에너지 전환 시대에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급격한 전환기에 연구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40년간 연구원이 그렇게 해왔듯이,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정책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올해 하반기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좀 더 집중하고자 하는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지 살짝 알려주시겠어요?
▶ 올해 하반기는 우선, APEC 의장국으로서 에너지 협력 의제를 주도하는 동시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NDC라고 하는 것을 제출해야 하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원의 정책적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때라고 생각하고요. 새 정부와 관련 정책을 이렇게 펼치는데 적극적인 지원으로 그 두 가지에 역점을 두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에너지에 대한 지식 함양이 중요해진 시대가 왔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에너지와 관련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신다면요?
▶ 우리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24기를 모집했으니까 20년 이상 에너지고위경영자과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에너지차세대리더과정을 유지를 하고 있는데요. 그 두 가지 교육과정의 특징은 상반기에 에너지 고위경영자 과정은 에너지 공공기관, 그리고 에너지에 관심 있는 유관기관, 민간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최소한 차장 이상급의 높은 직함을 가지신 분들을 모시고 하는 프로그램이고요. 그리고 하반기에는 차세대에너지리더과정은 그야말로 과장이나 부장급 정도로 앞으로 에너지 분야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사람들 육성하는 차원에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기억하기로는 거의 800명 이상의 졸업생이 나온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울산에 2014년 내려가기 전부터 그 과정을 유지를 해왔고요. 그리고 계속 지금도 서울에서 그 과정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저희들이 애착을 가지고 연구원의 연구하는 우리 박사님들과 그리고 실제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간의 네트웍을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결국은, 그 공고화된 네트웍을 통해서 우리의 연구가 좀 더 현실성 있는 정책 연구가 될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그 과정을 유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800명 이상의 학생들을 배출하면서 아직도 끈끈하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원의 발전은 결국은, 우리 에너지고위경영자과정과 차세대에너지리더과정을 수료한 우리 동문들의 발전하고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지원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이 교육과정이 좀 더 에너지 업계에 건전한, 그리고 또 현실성 있는 이런 내용들을 많이 전파하는 그런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그런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연구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저희들이 연구한 결과를 우리 박사님들이 실제 그 교육과정을 담당하면서 지식을 전파하고 또 그 지식을 전파해서 그 지식이 다시 연구원에 피드백 되어가지고 정책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선순환 과정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원장님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오랜 시간 근무하시다가 원장님이 되셨잖아요? 나름의 철학과 임직원과의 소통 노하우가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떤 게 있나요?
▶ 그 질문이 굉장히 쉽지 않은 질문인데요. 사실은, 제가 연구원 출신이기 때문에 원장이 되어서 직원들과 좀 더 이렇게 편하게 소통할 수 있고 직원들의 어려운 부분을 들어주면서 연구원을 더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이런 생각으로 원장이 되었는데, 막상 원장이 되어서 제가 2년이 지났습니다만, 그게 굉장히 쉽지 않은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좀 더 직원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또 이제 원장이라는 직위, 타이틀이 있다 보니 직원들과 약간 껄끄러운 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저는 그 직원들의 오랫동안 직원들하고 같이 봐왔기 때문에 제가 더 훨씬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그래서 좀 더 편하게 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은 제가 그만큼 부족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저희 연구원의 조직이 분명 있습니다. 경영지원본부도 있지만, 연구원의 본부별로 본부장이 있고 실장이 있고 실원이 있는 이런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중년 간부들 통해서 좀 더 직원들하고 자주 이렇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생각만큼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저희들이 수도권에 있는 연구기관에서 갑자기 어느 날 지방으로 내려가가지고 거기서 겪는 굉장히 어려움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려움들을 극복하면서 열심히 국가 에너지 정책을 수립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도록 가능하면, 우리 연구원의 분위기를 좀 더 부드럽게 하는 거기에 저는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철학 같지 않은 철학이죠.
- 마지막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수장으로서 다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너지 환경 속에서 정부가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연구원이 국가 에너지 정책의 방향타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클로징)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가 함께 고려되는 통합적 연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에너지 정책 연구를 선도하고 나아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안정적인 에너지 기반 미래를 준비하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의 행보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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