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전기 세단"…조용하고 강한 아우디 A6 e-트론[시승기]

"역대급 전기 세단"…조용하고 강한 아우디 A6 e-트론[시승기]

강주헌 기자
2025.08.29 06:10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사진=강주헌 기자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사진=강주헌 기자

아우디의 준대형 전기 세단 '더 뉴 아우디 A6 e-트론'을 보면 날렵한 실루엣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길게 빠진 차체와 낮은 루프라인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후면부는 S-라인 트림부터는 아우디 최초로 선보이는 '일루미네이티드 아우디 링'이 아우디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드러낸다. 주간 주행 중에는 일반적인 아우디 링으로 보이지만 터널에 들어가서 주행등이 켜진다. 절제됐지만 디테일을 살린 디자인이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A6 e-트론은 아우디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모델이다. 아우디의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를 기반으로 만든 첫 순수 전기 세단이다. 공기역학 설계를 바탕으로 공기저항계수는 아우디 역사상 최저인 0.21Cd까지 낮췄다.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교통표지판, 내비게이션 정보를 실시간으로 띄워준다.

서울 종로에서 강원 원주까지 왕복 약 230㎞ 구간에서 A6 e-트론 퍼포먼스 S-라인 트림을 타는 동안 주행 성능을 체감했다. 조용하지만 강력하다.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고 속도를 끌어올리는 과정도 거칠 것 없이 매끄럽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5.4초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노면 상태에 따라 균형·다이내믹·승차감·효율 등 주행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 역동적인 주행을 원하면 서스펜션을 낮추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위해서는 높이는 방식이다.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사진=강주헌 기자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사진=강주헌 기자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주행 거리의 압박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복합기준 469㎞이며 공인 표준 전비는 복합 기준 4.5㎞/kWh이다. 효율적으로 주행하면 1회 충전으로 500㎞도 갈 수 있다. 고효율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동급 대비 최대 수준인 270㎾의 최대 충전 출력으로 10~80% 충전 시 약 2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회생제동 수준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사진=강주헌 기자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사진=강주헌 기자

차량 내부는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4가지의 패턴으로 설정할 수 있어 개방감을 확보함과 동시에 뜨거운 햇빛 차단 양도 조절할 수 있다. 실내는 11.9인치 버추얼 콕핏과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S-라인부터는 조수석에도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A6 e-트론은 △퍼포먼스 어드밴스드 △퍼포먼스 S-라인 △S-라인 블랙 에디션 △S6 e-트론 등 총 4개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기준 9459만원부터 시작한다. 1억원이 넘는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동급 모델들과 비교해 부족함은 없다. 전동화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사진=강주헌 기자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사진=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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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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