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노사, 2차 잠정합의안 도출…조선 3사 임단협 마무리 수순

HD현대重 노사, 2차 잠정합의안 도출…조선 3사 임단협 마무리 수순

김도균 기자, 기성훈 기자
2025.09.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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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기본급 13.5만원 인상, 격려금 520만원 지급 등-19일 노조 찬반투표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백호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이 10일 오전 HD현대중공업 사내 턴오버크레인에 올라 시위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백호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이 10일 오전 HD현대중공업 사내 턴오버크레인에 올라 시위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HD현대중공업(318,000원 ▼27,500 -7.96%) 노사가 2025년 임금교섭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국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끌어온 HD현대중공업이 '동종사 최고 수준'을 내세우며 최종 합의에 한 발 다가섰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열린 24차 교섭에서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2차)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5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 100%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원 △고용안정·상생협약 체결 등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20일 상견례 이후 23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지난 7월18일 기본급 13만3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기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두 달 가까이 진전이 없었다.

특히 최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노사 갈등이 더욱 격화했다. 양사 노조는 대규모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백호선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장이 40m 높이 턴오버 크레인(선박 구조물을 뒤집는 크레인)에서 농성에 들어가는 등 투쟁 수위를 높였다. 파업 참여율은 전체 조합원 대비 7% 수준이었지만 주말 특근 중단 등으로 일부 공정에 지체도 우려됐다.

노사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등 외부 사업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동종사 최고 수준의 이번 합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9일 2차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회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잠정합의안이 노조의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조선 3사의 올해 임단협이 마무리된다. 한화오션(58,900원 ▼5,300 -8.26%)은 지난 7월, 삼성중공업은 최근 올해 임단협을 각각 마무리했다. 두 회사는 모두 기본급 인상, 일시금 지급 등의 내용으로 노사 합의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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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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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정책사회부 부장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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