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건너뛰고 美 먼저… 애경산업, K뷰티 새 전략 가동

韓 건너뛰고 美 먼저… 애경산업, K뷰티 새 전략 가동

조한송 기자
2025.09.23 04:05

브랜드 '시그닉', 아마존 론칭
북미 겨냥… 시장 다변화나서

애경산업,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signiq) 모델 화보 사진. /사진 제공=애경산업
애경산업,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signiq) 모델 화보 사진. /사진 제공=애경산업

해외에서 K뷰티 열풍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유통플랫폼들까지 앞다퉈 K브랜드 육성에 뛰어든다. 이에 K뷰티 대기업들의 해외진출 공식도 바뀌고 있다.

글로벌 유통플랫폼의 지원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를 선보인다. 그간 국내 시장에서 먼저 출시한 뒤 해외에 법인을 세워 일본·미국 등으로 무대를 넓혀온 것과 다른 모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도 최근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signiq·사진)을 미국 전자상거래인 아마존에서 출시하고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을 노리고 만든 신규 브랜드다. 시그닉은 '시그널'(Signal)과 '클리닉'(Clinic)의 합성어다. 피부가 보내는 신호에 맞춰 집에서 손쉬운 케어를 도와준다는 의미가 담겼다.

앞서 애경산업은 해외시장에서 여드름 치료 등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을 눈여겨봤다. 그러면서 효과적이고 빠른 셀프클리닉을 선호하는 25~35세 미국 소비자를 정조준해 피부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이 필요하다는 자체판단을 내렸다. 애초에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브랜드로 북미시장에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태광그룹이 인수를 앞둔 애경산업은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시장을 다변화하는데 주력한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34%로 생활용품(64%)보다 낮아진 상황이라 이를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실제로 K뷰티 열풍은 국내 브랜드들의 해외진출 속도를 앞당긴다. 전세계적으로 국내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해외 유통플랫폼들이 K브랜드 모시기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아마존은 최근 국내 뷰티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3개년 전략을 발표했다. 온라인 오픈마켓인 '큐텐재팬'을 운영하는 이베이재팬도 지난 4월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브랜드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인 '메가데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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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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