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트 스토어·LG 갤러리 플러스, 서비스 확대…글로벌 전시·기획 행사와 협업도 강화

고화질 대형 TV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가전으로서 기능을 넘어 예술 작품과 연결해주는 TV의 역할이 확산하고 있다. TV 제조사들은 새로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글로벌 예술인, 업체들과 협업을 넓히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전 세계 80여 파트너들과 작품 4000여점을 4K(3840x2160 해상도) 화질로 제공한다. 구독자들은 삼성 TV로 세계적인 미술관과 미술 거장의 작품을 집에서 감상하며 이를 활용해 매일 새로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 뉴욕 현대미술관(MoMA),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티센 보르네미사 국립 미술관(Thyssen-Bornemisza National Museum)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하우스 리버티(Liberty)의 주요 컬렉션 20점도 선보였다.
리버티는 1875년 설립된 영국의 디자인 하우스로 창의성과 장인정신의 상징으로 꼽힌다. 독창적인 프린트 디자인과 지속적인 디자인 혁신으로 예술, 패션,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쳐 왔다. 이번 컬렉션은 리버티를 대표하는 플라워 프린트 '아르테미스'(Artemis)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숲의 풍경을 재치 있게 표현한 '인챈티드 우드'(Enchanted Wood), 생동감 넘치는 색상의 '정글 트립'(Jungle Trip) 등 다양한 패턴이 포함됐다.

LG전자는 'LG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아트' 프로젝트를 내세워 LG TV를 디지털 액자로 활용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와 3년간 공식 기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내셔널 갤러리는 연간 47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세계적 거장의 작품 24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LG전자가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운영체계(webOS)를 통해 선보인 'LG 갤러리 플러스'에서는 이용자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 조르주 쇠라의 '아스니에르의 목욕하는 사람들' 등 내셔널 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 유명 작품을 집 안에서 손쉽게 TV로 감상할 수 있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최근 한국,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20개국 등 23개 국가에 출시됐다. 2023년 이후 출시된 UHD(초고선명도) 이상 TV와 2022년 출시된 OLED/8K TV를 대상으로 모델·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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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전시·기획 행사 등과 협업도 활발하다. LG전자는 국내에서 올해부터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3년간 이어지는 'MMCA x LG OLED 시리즈' 전시를 미디어 아티스트 '추수'(TZUSOO)의 대형 설치 미술로 첫 선을 보였다. 작품에 설치된 55형 LG OLED 스크린 88대로 만든 두 개의 초대형 스크린 월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몰입감 있게 구현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단순 물품 후원과 공간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작가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스크린 설계와 설치 전반에 걸쳐 협업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LG전자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키아프 서울(Kiaf SEOUL)' 아트페어가 개막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LG OLED TV 라운지'에 'Park Seo-Bo x LG OLED TV: 자연에서 빌려온 색'을 주제로 박제성 서울대 교수가 인공지능과 협업해 제작한 미디어 아트 작품 선보이다. 2025.09.03. pak7130@newsis.com /사진=박진희](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0410464088436_3.jpg)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에서도 LG전자는 4년 연속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했다. 지난 9월 열린 '프리즈 서울 2025'에서는 한국 단색화 거장 고 박서보 화백의 묘법(描法) 연작과 이를 LG 올레드 TV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교차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아트 바젤 공식 디스플레이로 선정됐다. 아트 바젤은 매년 바젤을 비롯해 파리·홍콩·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아트 페어로 삼성전자가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하는 '아트 바젤 인 바젤'이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가 있는 박람회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지난해 12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컬렉션과 올해 3월 아트 바젤 홍콩 컬렉션, 6월 아트 바젤 인 바젤 컬렉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