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16년 만에 회장 선임…'정기선 HD현대 시대' 열렸다

입사 16년 만에 회장 선임…'정기선 HD현대 시대' 열렸다

기성훈 기자
2025.10.17 10:51

(종합)

/사진제공=HD현대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그룹 정기선 수석부회장(43·사진)이 입사 16년 만에 그룹 회장을 맡는다.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가 도래했다. 권오갑 현 그룹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HD현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사장단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의 혼선을 줄이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단행됐다.

이날 인사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신임 회장은 HD현대 최대 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작년 11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약 11개월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1982년생인 정 신임 회장은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스탠퍼드 MBA를 졸업했다. 2007년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정 회장은 이후 2009년 HD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으로 입사했다. 2011~2013년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2013년 HD현대중공업그룹 기획실 기획팀 담당(수석부장)이 됐다.

이후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HD현대와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부회장./사진제공=HD현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부회장./사진제공=HD현

HD현대를 이끌었던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내년 3월 주총을 끝으로 HD현대 대표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HD현대 새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됐으며, 정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HD현대를 이끌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에 내정됐다. 경영지원 및 재경, 자산, 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정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내년 1월 1일 통합되는 HD건설기계 대표에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다.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치열해지고 다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간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사진제공=HD현대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사진제공=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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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정책사회부 부장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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