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선 치료 전문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온코소프트(대표 김진성)가 미국과 일본에서 첫 상용 매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와 브라질에서도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 아세안과 중남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온코소프트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방사선 치료 전문 센터 'GenXRT(Generations Radiotherapy & Oncology PC)'와 파트너십 및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 메이요 클리닉에 연구용 솔루션을 공급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미국 내 첫 상업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 따라 미국 방사선 치료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독립 클리닉 시장에 진입했다. 계약은 지난 9월 열린 미국 방사선종양학회(ASTRO) 연례 학회를 계기로 성사됐다. GenXRT 측은 학회 현장에서 '온코스튜디오(OncoStudio)'의 AI 자동 컨투어링 성능을 확인한 뒤 계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온코소프트는 일본 공식 대리점(안자이 메디컬)을 통해 시즈오카현립종합병원과 온코스튜디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 첫 상용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에 따르면 720병상 규모의 이 병원은 일본 내 방사선 치료 분야에서 높은 임상 역량을 보유한 공립 의료기관이다.
회사는 올해 초 일본 후생노동성 지정 인증기관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이후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일본 내 40여 개 의료기관에 온코스튜디오 데모를 공급 중이며 안자이 메디컬의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본계약 전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허가 확보도 이어지고 있다. 온코소프트는 지난 10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에 의료기기 등록을 완료했다. 이달에는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 미국, 일본을 포함해 총 5개국에서 인허가를 확보했다.
회사는 싱가포르 인증을 통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 진출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 2억명이 넘는 브라질 인증 역시 중남미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평가된다.
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는 "미국과 일본에서 첫 상용 매출을 달성하고 아시아·중남미 주요 국가의 인허가를 확보하면서 글로벌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2026년에는 미국 전역의 클리닉과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도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