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 속에서도 철강 부문 수익성을 회복했지만, 배터리 소재와 건설 부문 부진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 올해는 제철소 경쟁력 강화와 리튬 사업 생산 확대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69조950억원, 영업익 1조827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7% 감소했다.
철강 부문에선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1조7800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판매가격 하락에도 원료비 절감과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인프라 부문에선 포스코인터내셔널(85,100원 ▲5,600 +7.04%)이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완료와 인도네시아 팜 기업 인수 효과로 영업이익 1조165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배터리 소재 부문에선 포스코퓨처엠(211,500원 ▼1,500 -0.7%)이 미국 전기차 보조금 중단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으로 적자 폭은 축소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에 따른 손실 반영과 공사 중단 영향으로 45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를 장기 성장동력 확보의 '원년'으로 삼는단 목표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지난해 7조원에서 올해 11조3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철강 부문에선 포항(에너지용 강재), 광양(모빌리티 강재) 제철소별 특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등 탈탄소 전환에 속도를 낸다. 미국에서 현대제철과 합작으로 추진 중인 루이지애나 전기로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의 협력도 올해 구체화 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
배터리 소재 부문에선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생산 돌입으로 수익성 개선이 시작된다. 특히 호주 리튬광산은 지분 인수가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수익에 즉각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라 부문에서도 추가적인 이익 창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4년부터 진행 중인 저수익·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구조개편은 2028년까지 추진한다. 현재까지 1조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향후 3년간 1조원을 추가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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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해 주요 계열사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른 만큼 글로벌 안전 전문회사의 컨설팅 기법을 도입하고, 외부 감리기관을 통해 3자 불시점검에 나선다. 포스코 관계자는 "안전 관련 투자나 비용은 어느 대기업보다 적지 않다"며 "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기술은 적극 개발·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