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AI'에 폐유리 재활용 소재 적용…글로벌 인증 획득

삼성전자, '비스포크 AI'에 폐유리 재활용 소재 적용…글로벌 인증 획득

최지은 기자
2026.02.01 10:29

기존 유리 섬유와 동일한 품질…연내 드럼세탁기에도 적용 확대

삼성디스플레이 유리 폐기 공정 사진./사진 제공=삼성전
삼성디스플레이 유리 폐기 공정 사진./사진 제공=삼성전

삼성전자가 폐유리를 재활용한 복합 섬유 소재를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해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기업이 주장하는 제품의 환경성이 사실인지 타당성을 검증해 환경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재활용 소재 함유율에 대한 심사와 엔지니어 리뷰 검증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제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유리를 분쇄해 이물질을 제거·용해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에 쓰이는 기존 유리 섬유와 동일한 품질을 가진 재활용 유리 섬유를 개발했다.

재활용 유리 섬유는 세탁기 외부 세탁조에 적용됐다. 외부 세탁조는 내부 드럼을 감싸는 주요 부품으로 유리 섬유가 함유된 복합소재로 제작된다. 삼성전자는 UL 솔루션즈로부터 외부 세탁조 재활용 소재 함유율 10%를 인정받아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국내에서 생산하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되는 외부 세탁조의 일부 유리 섬유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했다. 연내 북미·베트남 등에서 생산되는 드럼 세탁기에도 재활용 유리 섬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4년 9월 포스코와 법랑용 강판을 공동 개발해 전자레인지나 오븐 제품에 탑재하는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확대 적용해왔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에 재활용 소재 적용을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외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최지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지은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