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멀티유틸리티는 울산 남구의 300㎿(메가와트)급 LNG(액화천연가스)·LPG(액화석유가스) 열병합 발전소가 효율 검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운영 단계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발전소는 2022년 7월 착공 이후 약 4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시운전과 안정화를 최근 마무리했다. 열병합발전소는 하나의 연료로 전기와 증기를 동시에 생산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설비다.
SK멀티유틸리티가 운영을 시작한 이번 발전소는 약 3만9000㎡ 규모 부지에 조성됐으며 △가스터빈 1기 △스팀터빈 1기 △배열회수보일러(HRSG) 1기 등 설비를 갖췄다.
이 발전소는 연간 전력 241만2000㎿h(메가와트시), 증기 182만톤을 공급할 수 있다. 전력은 4인가구 기준 약 67만 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대전광역시 세대 수(69만 세대)와 맞먹는 규모다. 증기는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 공정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발전소가 사용하는 연료는 LNG와 LPG 두 가지로 기존 석탄 기반 설비 대비 환경부하를 낮춘 저탄소 에너지 체계를 구축했다.
또 새로운 발전 설비에는 LNG·LPG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체계가 적용됐다. 계절·시장별 연료 가격 변동과 수급 상황에 따라 유리한 조건의 연료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LNG 가격이 급등하면 LPG로 전환해 가스터빈을 운전하고 반대로 LPG 수급이 여의치 않을 때는 LNG를 사용하는 식이다.
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과 증기는 SK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 KET 등 기존 고객사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에 공급될 전망이다.
김남규 SK멀티유틸리티 대표는 "각 산업의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기 등 동력 비용 절감은 제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이중 연료 체계라는 설비 특성을 적극 활용하고 전략적 연료 운영과 발전 효율 고도화를 지속해 산단 내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