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와중에 파업? 노조 쟁의권 확보에 우려…역대 2번째

삼성전자 이와중에 파업? 노조 쟁의권 확보에 우려…역대 2번째

최지은 기자, 김남이 기자
2026.03.18 15:19

(상보)쟁의 행위 찬반 투표 찬성률 93.1%로 가결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을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조합원 투표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쟁의행위 가결시 오는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3.09.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을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조합원 투표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쟁의행위 가결시 오는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사진=배훈식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공동투쟁본부)가 찬성률 93.1%로 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가 합법적인 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삼성전자(208,500원 ▲14,600 +7.53%)는 2년만에 두 번째 총파업 가능성에 직면했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 등으로 구성된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9일부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93.1%로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재적 조합원 9만명 가운데 6만501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6만1456명이 찬성했다.

공동투쟁본부 측은 "이번 찬반 투표의 압도적 결과를 조합원의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노동자 절대 다수가 현 사측 제시안이 '인재제일' 경영원칙에 부합하지 않음을 분명히 선언한 것이며 요구 관철을 위해 행동에 나서라는 경영진을 향한 강력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 임금 교섭의 핵심 요구 사항은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성과급 상한 폐지, 임금 인상률 7%"라며 "인재제일 경영 원칙 실현과 인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공동투쟁본부는 사측과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기준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과반 찬성으로 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향후 공동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음달 23일 조합원 집회를 열고 5월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오는 1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집회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제1호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3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통보받았다. 당시 사측은 △임금 인상률 총 6.2% 상향 △자사주 20주 지급 △직급별 샐러리캡 상향 △주택대부제 최대 5억원 지원 △고정 시간외수당 기준 시간 12시간으로 축소 △장기근속 휴가 확대 △메모리사업부 및 유관 조직 대상 특별 포상 지급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 측은 OPI 산정 방식의 투명화와 상한 폐지를 전제로 사업부 간 차등 적용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성과급 제도 개선과 평균 임금 인상을 둘러싼 협상이 결렬되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총파업을 겪은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금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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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최지은 기자입니다.

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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