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제쳤다" 벤츠, 매출 6조 돌파 1위 탈환...테슬라, 첫 '3조 클럽'

"BMW 제쳤다" 벤츠, 매출 6조 돌파 1위 탈환...테슬라, 첫 '3조 클럽'

강주헌 기자
2026.04.14 11:31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해 11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벤츠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해 11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BMW코리아를 제치고 수입차 업체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코리아는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하며 사상 처음 3조원대에 진입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6조1883억원으로 전년 5조6883억원대비 8.8% 증가했다. BMW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6조955억원으로 전년 5조9919억원 대비 1.7% 늘었다. 이에 따라 2024년 BMW코리아에 내줬던 매출 1위 자리는 1년만에 다시 벤츠코리아로 돌아갔다.

벤츠코리아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챙겼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50억원으로 전년(1575억원) 대비 30.2% 늘었다. AMG·G클래스 등 최상위 차량 중심의 판매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지난해 6종의 트림이 출시된 AMG는 판매량이 같은 기간 약 36% 증가했다. G클래스는 약 25% 늘어난 3289대가 팔리며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수입차 매출 3위인 테슬라코리아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지난해 매출은 3조3066억원으로 전년(1조6976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2021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4년만에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은 496억원으로 전년(259억원) 대비 91.3% 급증했다. 주력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모델Y가 수입차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다.

수입차 시장은 그동안 과반을 수성해온 BMW와 벤츠 등 양대축을 테슬라가 거세게 추격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BMW가 7만7127대로 1위를 지켰고 벤츠가 6만8467대로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5만9916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다.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1.4%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테슬라 판매 호조로 BMW·벤츠·테슬라 '3강 구도'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2만964대)은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BMW(1만9368대)와 벤츠(1만5862대) 등이 이었다.

포르쉐코리아와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매출은 각각 1조5080억원, 1조2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9%, 11.9% 늘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매출 8405억으로 같은 기간 3.7% 줄었다.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는 1858억원을 기록했다. 토요타코리아는 회계연도가 달라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았다.

기부금은 벤츠코리아가 39억583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폭스바겐코리아(19억9224만원), 포르쉐코리아(18억33만원), BMW코리아(16억7068만원), 볼보자동차코리아(3억5000만원),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4311만원)가 뒤를 이었다. 테슬라코리아는 2019년 감사보고서 공개 이후 지난해에도 기부금을 집행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강주헌 기자

자동차·항공·물류·해운업계를 출입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