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 유럽 메이저사에 공급

LG이노텍,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 유럽 메이저사에 공급

박종진 기자
2026.04.20 09:33
LG이노텍 직원들이 최첨단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직원들이 최첨단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408,500원 ▲14,500 +3.68%)이 최첨단 와이파이(WiFi)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유럽 메이저 부품 기업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제품 첫 양산은 2027년부터다. 이번 제품은 독일 전장부품 고객이 생산하는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에 내장된 형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와이파이6E(6세대 확장)보다 채널당 대역폭(전파가 이동하는 길의 넓이)이 두 배 늘어난 320MHz(메가헤르츠) 초광대역폭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또 제품에는 4K-QAM(직교진폭변조) 기술이 적용됐다. QAM은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뜻하는데 QAM 값이 높을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와이파이7은 기존 대비 4배 높은 4096(4K) QAM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신호 전송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가 기존보다 20% 늘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활용해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에 2개의 안테나를 탑재했다. 안테나가 한 개만 있을 경우 놓칠 수 있는 신호를 모두 잡아줄 수 있어 신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차량내 다수의 기기가 접속해 대용량 데이터를 송수신해도 끊김 없이 초고속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능은 강화됐지만 부품 플랫폼화를 선호하는 완성차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제품과 호환 적용이 가능하도록 동일한 사이즈로 출시됐다.

LG이노텍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유럽∙일본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 판매를 적극 진행 중이다. AVN를 넘어 RSE(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TCU(자동차용 통신 장비), DCU(통합제어시스템) 등으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차량용 AP(애플리케이션 앱) 모듈 매출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발생하는 등 모빌리티솔루션 매출이 당분간 연평균 20%씩 늘어나며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행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차량용 와이파이 시장은 올해 209억 달러(약 31조원)에서 오는 2035년 477억 달러(약 70조 6000억원)로 연평균 9.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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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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