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야…글로벌 선도 기회"

정의선 회장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야…글로벌 선도 기회"

강주헌 기자
2026.05.14 13:53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로비 오프닝 기념식에서 진행된 토크 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14.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로비 오프닝 기념식에서 진행된 토크 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노사관계를 지혜롭게 잘 만들어 나간다면 전 세계에서 앞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698,000원 ▼12,000 -1.69%)그룹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노사 문제에 대한 질문에 "6·25 전쟁 이후 자본주의 사회가 된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겪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 회장은 "노사는 오랫동안 같이 생활해오고 일을 해왔던 관계고 굴곡도 있었다"며 "항상 바른길을 택해야 회사가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주주들도 중요하고 국가 발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테슬라, BYD 등 수입 전기차의 내수 판매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 어느 회사라도 배울 게 있으면 배워야 한다"며 "고객이 더 만족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며 "많이 긴장하면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올해 성과와 하반기 전략에 대해선 "기획된 대로 상품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이라든가 신기술과 기술력을 조금 더 다져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기간"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발생한 중동 사태에 대한 질문엔 "많이 우려된다. 사우디에 공장도 짓고 있는데 조금 늦어질 것 같고 중동 판매도 아무래도 줄었다"며 "전쟁이 끝난 후에 잘 팔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선 "엔지니어들이 더 활발하게 일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많은 분이 들어와 본인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로보틱스 전환 과정과 관련해 "시행착오가 조금 있다"며 "저희가 자동차만 해왔고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보틱스랩 등 로보틱스는 안 했던 분야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원이나 정서, 문화도 잘 융합해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런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 시행착오, 에러를 빠르게 극복하고 더 좋은 것을 내놓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로봇들을 통해 직원들이 회사가 가는 방향을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로봇활동을 통해 로봇의 장단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바로바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선 "테슬라가 굉장히 빠르게 하고 있고 중국도 잘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기능을 사용하다 문제가 되면 쳐다보기도 싫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현대차 주가가 70만원을 넘긴 데 대해선 "주가는 올랐다가 내렸다가 하는 것"이라며 "품질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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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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