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데이터센터에만 1000조 통큰 투자…'AI 풀스택' 드라이브

SK, 데이터센터에만 1000조 통큰 투자…'AI 풀스택' 드라이브

박한나 기자, 김도균 기자, 최경민 기자
2026.06.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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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AI 메가프로젝트 투자 계획/그래픽=이지혜
SK그룹 AI 메가프로젝트 투자 계획/그래픽=이지혜

SK(785,000원 ▼30,000 -3.68%)그룹이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통해 1000조원 규모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밝혔다. 단순 인프라 투자가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통신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AI 풀스택(Full Stack)' 구축에 승부수를 던졌다.

최태원 회장은 그동안 AI 풀스택 전략을 강조해왔다. 그는 최근 뉴 이천포럼에서 "AI 시대에 필요한 메모리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전기화 능력을 풀스택으로 갖춘 기업은 드물다"며 "SK그룹의 사업영역들은 AI 시대를 열어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도체부터 에너지까지 AI 관련 밸류체인을 확보한 SK그룹의 강점을 살려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뜻이 담겼다.

이미 울산에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이기도 하다. SK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가스 등 그룹 계열사의 통신·에너지 역량을 결집해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모델을 이미 추진 중이다. 이르면 2027년 하반기 가동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울산 프로젝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각 계열사 역량을 모아 총 1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충청, 호남, 경북 등 전국 각 지역이 벌써부터 후보지로 거론된다. SK그룹은 1단계로 전력과 부지를 갖춘 여러 지역에 5GW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세울 예정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AI 수요와 투자 여건 등을 고려해 10GW의 AI 데이터센터를 2035년쯤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SK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AI 비즈니스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프로젝트다. AI 데이터센터는 로봇과 피지컬 AI, 헬스케어,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기반 시설이어서 그 파급효과가 크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활성화할 경우 반도체 수요 증가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발표한 SK그룹이다.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해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최 회장은 "기존 데이터센터가 단순 저장 기능이었다면 앞으로의 AI 데이터센터는 지능을 생산하는 AI 팩토리로 바뀌어야 한다"며 "로봇과 피지컬 AI를 움직이는 심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관련 부품이나 장비, 그 이외에 소프트웨어 등 전후방 사업을 다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AI를 소비하는 나라에서 이제 지능을 수출하는 나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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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1부 박한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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