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2916163317734_1.jpg)
삼성이 호남 신규 반도체 공장(팹) 건설을 포함해 국내 첨단 미래산업 육성에 총 265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I(인공지능) 시대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등에 2030조원, AI 반도체와 로봇·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호남∙충청∙영남에 625조원을 각각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AI로 인해 기술 패러다임이 상상하지 못할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저희를 포함한 반도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라며 "이에 따라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의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고 저희가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 전력·용수, 인력 확보 그리고 여러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삼성은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미래 에너지 등을 육성하기 위해 호남에 총 425조원(반도체 400조원)을 투자한다. 광주에 삼성전자 신규 반도체 팹을 짓고 디지털 트윈 기반 혁신 허브 구축을 추진하며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히트펌프∙공조기 등 생산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양대 핵심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남에는 삼성SDS가 최첨단 소버린 AI 인프라 확보에 나선다. 소버린 AI는 해외 빅테크에 대한 의존 없이 한 국가가 주체적으로 개발하고 통제하는 독립적인 AI 생태계를 의미한다. 삼성SDS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소버린 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해남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호남의 무탄소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해서도 집중 투자한다. 삼성물산이 호남에 태양광 발전 설비, 원전 기반 수소 생산시설, 그린수소 R&D(연구개발)를 위한 실증단지 조성에 투자한다. 전북 고창에는 삼성전자가 첨단 물류 센터를 건설한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2916163317734_2.jpg)
충청권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팹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의 분야에서 총 14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천안∙온양에는 약 56조원을 투자해 최첨단 HBM 후공정 팹을 구축한다.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67조원을 투입해 폴더블 등 차세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1인치 이하 초소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이며 AI 시대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장할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 몰입형 기술(XR) 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천안에는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의 글로벌 마더 팩토리를 조성하고 세종에는 삼성전기가 최첨단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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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에서는 기존 주력 제조공장에 AX(인공지능 전환)∙RX(로봇 전환)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총 60조원을 투자한다. 구미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제조 혁신 허브인 마더 팩토리와 함께 피지컬AI∙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삼성SDS가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부산에는 삼성전기가 차세대 IT(정보기술) 기기 및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선도 거점과 최첨단 패키지 기판 생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에서는 삼성SDI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장치(BESS)에 들어가는 배터리 투자를 확대하고 거제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최첨단 고부가가치선 건조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