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천궁-Ⅱ' 러브콜에 'LIG D&A' 이익률 목표도 껑충

밀려드는 '천궁-Ⅱ' 러브콜에 'LIG D&A' 이익률 목표도 껑충

김지현 기자
2026.08.12 17:1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연간 영업이익률 7→8% 상향…하반기 천궁-Ⅱ 수주 가시화

서해지역에서 열린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에서 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이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스1
서해지역에서 열린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에서 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이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스1

'천궁-Ⅱ'를 앞세운 LIG D&A(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중동 사태를 계기로 전세계 각국에서 문의가 이어지면서 올 하반기 추가 수주 가능성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IG D&A는 최근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7%에서 8%로 상향했다. 주력 제품인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항공전자·전자전(AEW), 감시정찰(ISR)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도 고른 성장이 예상되면서다. 올 상반기 LIG D&A의 영업이익률은 9.5%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천궁-Ⅱ는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사태 이전과 비교해 중동을 비롯한 더 많은 국가와 수출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다른 국내 주요 방산 기업에 비해 수출 비중이 작았던 LIG D&A는 최근 해외 수주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실제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2분기 17.4%에서 올해 2분기 25.4%로 높아졌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21.4%에서 올해 26%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조6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 가운데 수출 물량은 14조원으로 약 57%를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천궁-Ⅱ를 도입한 중동 3국(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을 비롯해 쿠웨이트·카타르 등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구체적인 수주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현재 국내에서 개발 및 양산이 진행되고 있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등이 수출에 성공할 경우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LIG D&A는 수출 전략을 강화한다. 최근 독일 라인메탈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영국 방산·엔지니어링 기업 밥콕과 글로벌 역량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정도 체결했다. 유럽이 역내 생산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현지 기업과의 협력은 유럽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PAC-3)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공급 부족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LIG D&A는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 중이다. 오는 2028년까지 국민성장펀드와 민간 금융권 등을 통해 5000억원을 조달해 경북 구미 3하우스(체계·시험 작업장)와 김천 2하우스(미사일 체계) 등 생산시설 확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5.7년치 수주잔고를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일각에서는 LIG D&A가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고스트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로봇 사업과 해검을 축으로 하는 무인수상정 등 차세대 게임체인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주잔고만으로도 2028~2029년 수출 비중 증가와 함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각국이 무기체계 확보에 앞다퉈 나서는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