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80,300원 ▲700 +0.88%)은 국방기술품질원과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전자광학관측장비(EO·IR) 탑재 사업' 계약을 체결해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은 이미 군에서 전력화했거나 생산 단계에 있는 무기체계의 문제점을 신속하게 개선해 장비 가동률과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제도다.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군수지원함과 구조함에 최신 EO·IR를 탑재해 안전 항해 및 작전 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화시스템은 우선 해군이 운용 중인 군수지원함 1척, 수상함구조함 2척, 잠수함구조함 1척 등 총 4척의 함정에 항해 시 육안 물표 확인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항해 보조용 전자광학관측장비(EO·IR)'를 탑재한다. 비전투함인 지원함 및 구조함은 건조 단계에서부터 해당 장비가 탑재되지 않아 야간이나 악천후로 시야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작전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사업의 최우선 과제는 기존 함정에 장치 설치를 위한 물리적 공간 확보다. 최초 함정 건조 시 전자광학장비 탑재가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던 기존 운용 함정들의 특성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형무장헬기(LAH)용으로 개발돼 이미 군 규격 적합성 판정과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갖춘 한화시스템의 '표적획득지시장비(TADS)' 기술이 교차 적용된다.
한화시스템은 '고난도의 항공용 전자광학' 기술을 해군 함정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확장 적용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과 사업 기회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TADS는 헬기에 장착돼 정찰·표적탐지·식별 및 타격을 지원하는 핵심 전자광학장비로, 항공용 장비 특유의 뛰어난 소형화·경량화 설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영하 35도에서 영상 55도에 이르는 혹독한 운용 환경과 간접 낙뢰 등 엄격한 항공 군 요구 조건을 모두 통과하며 독보적인 기술적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확보된 국방규격을 활용해 2년 내 신속한 전력화를 달성하는 한편 획득한 감시 영상을 지휘부 및 아군 함정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작전영상전송체계 연동을 통해 해군의 지휘·통제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기전력화 무기체계의 성능 향상에 매진할 계획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첨단 방산전자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현존 전력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