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겨우 3위?…세계에서 전기차 가장 많이 판 기업 봤더니

테슬라가 겨우 3위?…세계에서 전기차 가장 많이 판 기업 봤더니

유선일 기자
2026.09.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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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EV 트렌드코리아 2026'에서 방문객들이 BYD 전기차 라인업을 살펴보고 있다.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의 일환으로, 친환경 이동수단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 A, B1홀에서 개최된다. 2026.8.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EV 트렌드코리아 2026'에서 방문객들이 BYD 전기차 라인업을 살펴보고 있다. 2026 퓨처 모빌리티 위크의 일환으로, 친환경 이동수단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 A, B1홀에서 개최된다. 2026.8.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동력차(BEV·PHEV)의 60% 이상이 중국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14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BYD·지리·SAIC(상하이자동차)·체리·립모터·창안 등 6개 중국계 그룹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물량의 62.3%를 점유했다.

전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량 가운데 중국 내 판매 비중은 작년보다 줄었지만, 중국계 그룹의 수출과 해외 주요국 진출 확대로 과점화가 심화했다. 구체적으로 작년 연간 기준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2036만2000대로 이 가운데 중국 판매량이 61.5%(1252만6000대)였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글로벌 판매량 884만7000대 가운데 중국 비중이 51.7%(457만8000대)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주요 그룹별 전기동력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중국 BYD는 229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4.7%를 기록,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중국 내수시장 둔화로 판매량 자체는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다.

2위는 지리그룹으로 전년동기대비 18.0% 증가한 113만대를 판매했다. KAMA 관계자는 "지커, 볼보, 폴스타 등 다양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세그먼트별 브랜드 역할을 분담하고 합작 및 지분 관계를 활용한 수출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3위는 테슬라로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한 102만대를 판매했다. 중국·미국에선 성장이 둔화했지만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공급을 늘리며 전체 판매량을 끌어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27.4% 증가한 36만대로 8위를 기록했다.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투입 확대, 목적기반 모빌리티인 PV5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판매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884만7000대)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것은 미국·중국 시장의 역성장에도 유럽과 신흥시장이 급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소비 심리 위축에 더해 올해 1월부터 시행된 NEV(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혜택 축소(100→50%), 보조금 기준 강화로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14.1% 감소한 457만8000대가 판매됐다. 미국은 IRA(인플레이션감축법) 구매 인센티브 종료 영향으로 28.8% 감소한 55만대 판매에 그쳤다.

반면 유럽에선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한 235만대가 판매됐다. 자동차 탄소 규제 달성을 위한 보급형 모델 출시가 확대됐고, 독일·프랑스 등 주요국이 개인 보조금을 재개하거나 저소득층 대상 소득연계형 보조금 제도, 사회적 리스 제도 등으로 구매 부담을 완화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 보조금 조기 집행과 노후차 전환지원금 지급, 일본은 보조금 지급액 상향 등 인센티브 확대와 보급형 신모델 출시 확대 등으로 판매가 각각 104%, 62% 증가했다. 인도·태국·브라질 등 신흥국에서는 각국 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현지 기업의 생산 본격화, 중국계 기업의 수출 및 현지화 확대 등이 맞물리며 85.3% 증가한 108만대가 판매됐다.

정대진 KAMA 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 전환기에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효율·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필요하다"며 "중국산 공세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지원, 국내 생산기반 유인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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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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