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HD현대重 부분파업 확대하나..추석 전 타결 촉각

포스코·HD현대重 부분파업 확대하나..추석 전 타결 촉각

김지현 기자
2026.09.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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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 임금교섭 재개…HD현대重 16일 파업 확대 방침 밝혀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48시간 부분 파업을 종료한 1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48시간 부분 파업을 종료한 1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철강·조선업계가 잇따라 부분파업에 나선 데 이어 파업 규모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 생산 차질은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경영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중단됐던 포스코 노사 임금교섭이 이날 오후 12일 만에 포항 본사에서 재개됐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교섭에 진전이 없자 지난 9일부터 48시간 동안 1차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포스코 창사 이래 첫 파업이었다. 당시 파업에는 포항제철소 20명, 광양제철소 100명 등 총 12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2차 부분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파업 시간은 1차 때보다 늘어난 120시간으로 예고됐다.

노사간 이견은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총 400만원 상당의 일시금 등을 제시한 상태다. 포스코는 최근 철강 업황 부진으로 포스코가 비상경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노조 측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노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약 1조4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스코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3% 감소한 상황이다.

1차 파업 당시에는 사측이 가용 인력을 투입한 데다 고로·제강·연주 등 핵심 생산공정도 정상 가동돼 별다른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포스코는 추가 파업이 이어지더라도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조선업계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HD현대중공업(453,500원 ▼25,500 -5.32%) 노조는 지난 10일부터 일부 분야 부분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16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HD현대중공업 노사 교섭의 쟁점은 성과 공유다. 노조는 회사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 공유 재원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하지만,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휴가비·축하금 등 통상임금 산입 △신규채용 확대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월 기본급 11만원 인상(호봉승급분 4만7000원 포함) △격려금 200%+10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등을 제안했다.

다른 조선사에서도 올해 임단협의 핵심 쟁점은 성과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82,400원 ▼3,500 -4.07%) 노사는 제22차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하며 이견을 좁히고 있다.

국내 철강·조선사 대부분은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부분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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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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