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스트레스 '매운 맛'으로 푼다

불황 스트레스 '매운 맛'으로 푼다

박창욱 기자
2008.12.15 09:15

편의점에서 ‘매운 맛’ 상품들이 잘 팔린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끈다는 유통가의 속설이 실제 매출로 확인되고 있다..

1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10월 1일부터 12월 13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라면 매출은 43.2%가 증가한 반면 ‘매운 맛’이 강한 ‘S라면’과 ‘T라면’, ‘G삼선짬뽕’ 등의 매출은 55.7% 늘었다.

즉석먹거리도 ‘매운 맛’이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삼각김밥 중 ‘전주비빔밥’과 ‘쇠고기고추장’, ‘매콤살벌한참치’ 등 매운 맛은 43.2%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일반 삼각김밥은 3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즉석 어묵도 올해 처음 선보인 매운 맛이 전체 즉석 오뎅 중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람에게 ‘매운 맛’은 고통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우리의 두뇌와 감정을 자극해 이성적 판단보다 감성을 활성화 시킨다"며 "또 엔돌핀의 생성과 분비를 촉진시켜 기분 전환이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GS25 상품부문장 허연수 전무는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매운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운 맛 상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 특히 경기 불황의 여파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 맛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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