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등포 소재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가 새로 문을 열면서 서울 서남부 지역 상권을 놓고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치열한 매출 경쟁을 벌였다.
타임스퀘어 내에 자리 잡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복합쇼핑몰의 시너지를 최대한 살려 지역 상권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며, 인근의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상권이 일부 겹치는 현대백화점 목동점도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판촉 행사를 펼치는 모습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영등포점 리뉴얼 개장 첫날인 16일 하루 동안 36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장 전 이틀 동안(14,15일)인 '프리 오픈' 기간까지 합친 매출은 모두 62억 원으로 이는 내부목표 대비 146%에 달하는 수치라고 신세계 측은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은 타임스퀘어의 영등포점에서 내년에 4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12년 6000억 원 고지에 오른다는 목표를 잡았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4900억 원이며,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지난해 60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타임스퀘어 개장에 맞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도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판촉행사에 총력을 기울였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의 16일 하루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보다 95%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추석마중 사은 대축제’가 크게 성과를 올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구매금액대별로 롯데상품권, 김영세 파우치를 제공해주는 사은 행사를 진행하며 인기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또 'MVG'고객(우수고객) 4000명에게 김영세 파우치를 증정하며 ‘가을패션 스페셜 한정판매’, ‘Good Price 상품전’ 등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또 2011년까지 현재 3만2400㎡인 매장 면적을 3만9670㎡로 늘리는 증축 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의 16일 매출도 지난해 같은 날보다 180% 신장했다. 목동점도 16일부터 상품권 증정행사, 가을상품 기획전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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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 상권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통편으로 백화점에 접근하기가 쉬워야 한다"며 "집객 효과가 큰 타임스퀘어가 영등포 지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통 문제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