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GLOVE' 봉사단, 외국인 참가자들과 현장봉사

"한국 가정을 방문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는 등 이번 봉사 프로그램은 기대했던 것 이상을 제게 주었습니다. 네팔에 돌아가면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 것 같습니다"
네팔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나라얀(30, 남)은 몇 달 전만 해도 한국을 찾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평소 한국에 대한 관심은 높았지만 직접 방문하기엔 시간이나 비용 측면에서 '너무 먼' 나라였다.
그러나 기회는 우연찮게 찾아왔다. 평소 교육봉사를 함께 했던 봉사단체 VIN(Volunteers In Nepal)에서 그에게 G마켓이 주최하는 한국 봉사활동 ‘GLOVE’ 참가 제의가 온 것. VIN의 제안이 특히 마음에 든 것은 G마켓과 VIN이 비용을 지원, 아무 부담 없이 해외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었다.
“실제 네팔 사람들은 한국을, 유럽만큼이나 발전된 국가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한국은 여전히 먼 나라일 뿐이죠” 이번 봉사 프로그램 참여 전까지 나라얀이 갖고 있는 한국에 대한 인상은 '발전된 나라'가 고작이었다.

나라얀의 생각은 지난 일주일 동안 완전히 새로워졌다. 스스로 한국 팬이라고 자처할 정도다. 한국인 봉사 참가자들과 함께 한 합숙에서 한국의 생동감과 열정을 실감할 수 있었고 충북 제천으로 떠난 현장 봉사활동에서 한국의 인정과 따뜻함을 마음 속에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좋았다. 직접 네팔 전통의상을 입고 네팔의 언어와 종교, 문화를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었고 꼼꼼히 준비해온 엽서로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과 네팔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했다.
한국 교육시스템의 장점을 배워가겠다는 작은 희망도 달성했다. “네팔에 방과 후 학교가 생기면 한국 덕분입니다. 이번에 경험한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해 네팔 아이들에게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GLOVE 프로그램은 나라얀을 비롯한 외국인 봉사자 50명을 초청, 제천과 평창, 부산, 강화, 여수 등지에서 지역 주민,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다문화교육과 영어뮤지컬, 문화 유적지 탐방은 물론 노후주택 보수와 섬마을 잔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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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은 해외 봉사로만 이어지던 이전의 G마켓 봉사단을 GLOVE로 재탄생시키며 외국인 봉사자와 한국 봉사자들이 함께 하는 지역과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봉사활동으로 한차원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나라얀과 같이 해외봉사와는 다소 거리가 먼 국가의 젊은이들에게 한국 방문과 봉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GLOVE 프로그램은 글로벌·로컬 봉사단체는 물론 각국 정부가 동참, 참가자들이 아무런 부담 없이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권 등 비용의 절반은 봉사단체와 정부의 지원을 받고 나머지 절반은 G마켓이 부담했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별도의 합숙기간을 마련, 각국 젊은이들이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사고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GLOVE가 한해 한해 횟수를 더해갈수록 보다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참가자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G마켓 사회공헌팀의 신승재 과장은 "한국 젊은이들과 외국인 봉사자 그리고 지역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생각과 문화를 교류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하다"며 "앞으로 GLOVE가 계속 이런 문화교류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