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타워, 국내 최대 명품관 들어선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국내 최대 명품관 들어선다

송지유 기자
2014.02.04 06:00

해외패션 전문관 중 국내 최대… 5월 조기개장 앞두고 매장기획 작업 속도내

롯데그룹이 서울 잠실에 짓는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중 오는 5월 1차 개장하는 해외패션 전문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관을 개장한다. 롯데는 이 사업장을 통해 현대.신세계 백화점 등 경쟁사보다 약했던 강남 상권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신천동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부속건물인 해외패션 전문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을 5월 중에 조기 개장한다. 2016년 123층 전체 건물 준공에 앞서 고가 사치품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해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명품관 최대 영업면적…유통업계 강남대전 불붙나=국내에서 일반 백화점과 별도 건물로 운영 중인 해외패션 전문관은 갤러리아 명품관(압구정동), 롯데 에비뉴엘(소공동), 신세계 본점 본관(충무로1가) 등이 대표적이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2개동(이스트.웨스트), 영업면적 2만5000㎡로 단일 해외패션 전문관 중 가장 크다. 소공동 에비뉴엘 면적은 1만㎡, 신세계 본점 본관은 9500㎡다.

하지만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이 개장하면 백화점 업계 중 해외패션 전문관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영업면적만 3만㎡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강남 상권에도 지각변동을 부를 전망이다. 강남 상권의 강자인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갤러리아 명품관 등과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동시입점…전담 직원들 개장 준비 한창=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지하 1층~지상 6층까지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와 시계·보석, 프리미엄 식품 등을 총 망라한다. 세계 3대 럭셔리 브랜드로 꼽히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도 동시 입점한다. 이중 에르메스는 지금까지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적이 없다.

고급 사치품을 간판 상품으로 내건 만큼 롤렉스와 브레게, 블랑팡 등 최고급 시계·보석 매장도 눈길을 끈다.

롯데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개장을 준비를 위해 인사발령을 통해 지난해 7월 점장을, 9월 직원 30여명을 배치했다. 이들 직원은 개장을 4개월 앞두고 각종 인허가 작업은 물론 고객관리와 인력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사 상품본부 매장기획팀 역시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입점할 브랜드 선별.계약 작업에 한창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 등 오너 일가의 관심이 높은 그룹의 숙원 사업인 만큼 직원들이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며 "유통업계 최강자인 롯데 위상에 걸맞게 유통.패션업계를 총 망라한 전문점으로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의 계획대로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조기 개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견해도 있다. 5월부터 영업을 하려면 이전에 서울시의 시설안전검사와 소방안전검사, 건물용도 기준위반 여부 등을 점검받아야 하는데 여의치 않을 수 있다.

롯데는 아직까지 서울시에 임시 사용승인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로 이런 일정이라면 5월 개장은 무리라는 관측이 높다. 초고층 빌딩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나 교통대책 협의 등도 롯데가 선결해야 할 과제다.

제2롯데월드는 555m, 최고 123층 랜드마크 건물(롯데월드타워) 1개동과 8~11층 상업용 건물 3개동(롯데월드몰)으로 이뤄져 있다. 123층 건물은 지난해말 현재 높이 250m, 지상 56층까지 건립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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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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