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통해 식품, 여행상품도 판매 계획…"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힘쓸 것"

롯데하이마트가 29일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식음료 판매, 여행업 등 다수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신사업 추진 강화 의지를 밝혔다.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국정원 특활비' 사건에 연루돼 논란이 되는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서울시 강남구 롯데하이마트빌딩에서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식음료제조업, 식음료판매업, 다류판매업 △식품판매업, 농수축산물판매업, 건강기능식품판매업, 기타 식품판매업 △여행업, 관광여행알선업 △각종 오락장, 체육시설, 공연장, 주차장, 기타 서비스시설 운영에 관한 사업 등 신규 사업목적을 대거 추가시키는 안을 가결했다.
이는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신규사업에 대비한 것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 기존에 판매하던 가전제품과 연계되는 다양한 식품을 판매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쉽게 말해서 밥솥과 쌀, 커피머신과 커피 등 주요 가전들과 연계되는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이와 함께 온라인 채널에서 여행상품을 연계해주는 플랫폼 역할도 할 계획이다. 예비 신혼부부들이 가전제품을 많이 구매하는만큼 이와 연계해 신혼여행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소개해주는 여행 플랫폼을 구상 중이라는 것. 오락장, 체육시설 등은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도입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데서 나온 복안이다.
롯데하이마트가 이같이 다양한 신규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이유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너지가 날만한 다양한 신사업을 접목시키고,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며 "구체화되는대로 적극 비즈니스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주총일까지 논란이 된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2017년 롯데하이마트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 전 장관은 2011년 4월부터 2013년 사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7700만원을 지원한 혐의로 12월31일 불구속 기소됐다.
의결권 단체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와 관련 "이 전 장관이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제관련 범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는 경우 향후 불확실성에 따라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힌바 있다. 하이마트 측은 지난 이 전 장관이 2년간 사외이사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만큼 재선임이 결정됐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