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담]'코카콜라' 한국이 제일 비싸다고?…이란 203원에 판다

[짤담]'코카콜라' 한국이 제일 비싸다고?…이란 203원에 판다

박미주 기자
2022.06.11 06:11

코카콜라 500㎖ 가격, 한국이 92개국 중 11번째로 비싸… 일본은 66위, 미국은 55위

[편집자주] '짤담'은 식음료 등 산업계를 출입하면서 들은 '짤막한 후일담'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우리나라 코카콜라 가격이 전 세계에서 제일 비싼 거 아닌가요?"

코카콜라음료가 제품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이달부터 편의점에 공급되는 '환타'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 '토레타' 등의 출고가를 100~200원 올렸다. 지난 4월에는 식품점과 음식점에 공급되는 '코카콜라' '코크제로' 스프라이트 '조지아커피' 파워에이드 등 제품 가격을 평균 5.0% 상향했다. 올해 1월에도 편의점에 유통되는 코카콜라 가격을 100~200원 높였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지속적인 공급망 불안정으로 알루미늄, 페트 등 국제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코카콜라음료는 1월 편의점용 코카콜라 가격을 100~200원 상향 조정하고, 8월엔 소매점 출고가를 평균 7.8% 인상했다.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한국에서의 코카콜라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사진= 한국코카콜라
사진= 한국코카콜라

가격 비교사이트 글로벌 프로덕트 프라이스닷컴에서 한국 코카콜라 가격을 다른 나라 가격과 비교해 본 결과 한국이 전 세계 92개국 중 11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코카콜라값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셈이다. 일본 코카콜라 가격의 2.6배, 미국 코카콜라 가격의 2.1배에 달했다.

지난 3월 기준 코카콜라 500㎖ 가격의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1.49달러(약 1888원)로 1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기준 한국의 코카콜라 가격 순위는 13위였는데 1년 새 2단계 오른 것이다.

지난 3월 코카콜라 가격 기준 1위 국가는 호주다. 호주 코카콜라 가격은 2.66달러(약 3372원)로 한국의 1.8배 수준이다. 이어 뉴질랜드(2.55달러) 덴마크(2.28달러) 핀란드(2.28달러) 노르웨이(2.26달러) 이스라엘(2.23달러) 영국(2.06달러) 스웨덴(2.01달러) 아일랜드(1.58달러) 캐나다(1.58달러) 순으로 콜라 가격이 높았다.

코카콜라의 본거지인 미국에서의 코카콜라 가격은 0.71달러(약 901원)다. 미국의 코카콜라 가격 순위는 55위다. 한국 주변국인 일본(66위)과 중국(69위)에서의 코카콜라 가격은 각각 0.57달러(약 722원), 0.55달러(약 697원)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코카콜라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국가는 92위인 이란이다. 이란에서의 코카콜라 500㎖ 가격은 0.16달러(약 203원)다.

지난 4월 한국 코카콜라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현재는 한국 코카콜라 가격 순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 핵심 원액을 수입하고 있고 일부 원액은 한국에서 제조하는데 국가별로 원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유통 단계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코카콜라 가격에도 차이가 생긴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코카콜라. /사진= 뉴스1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코카콜라.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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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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