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두 가격 인상으로 프랜차이즈 카페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가 가격을 또 올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스프레소 한국지사는 지난 2일부터 일부 캡슐커피 제품에 대해 가격을 올렸다. 오리지널 캡슐의 경우 1개당 평균 32원, 버츄오 캡슐은 개당 평균 35원씩 인상됐다.
네스프레소 캐나다가 이번달 5일 5%대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국내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의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기존 버츄오 캡슐 제품은 690원(알티시오 디카페나토 기준)에서 729원으로 6% 인상됐다. 더블 에스프레소 스쿠로, 키아로는 790원에서 869원으로 올랐다. 스토미오는 850원에서 939원으로 비싸졌다.
네스프레소는 지난 2월에도 일부 캡슐커피를 6%대 인상했다. 올해 초와 비교해 기본급 버츄어 캡슐 제품은 650원에서 729원으로 12% 비싸진 셈이다.
네스프레소 측은 "커피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해 네스프레소의 일부 오리지널 및 버츄오 커피 가격을 소폭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 유통되는 캡슐 커피는 올해 초 원두값 인상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줄지어 가격을 조정했다. 네슬레코리아의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캡슐은 8900원에서 9800원으로, 스타벅스 앳홈 캡슐은 7900원에서 8700원으로 비싸졌다.
'홈카페'의 대명사이자 저렴한 커피로 꼽히는 캡슐 커피의 가격이 다시 인상되면서 프랜차이즈 카페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원두, 우유, 물류비, 인건비 등 경제적 부담이 크다"며 "커피 가격을 다시 올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