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171,300원 ▼700 -0.41%)가 국내외 궐련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넘겼다.
KT&G는 7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조54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98억원으로 8.6%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06억원, 3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6% 늘어났다. 해외 사업 고성장이 이를 견인했다. 특히 해외 궐련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 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5분기 연속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4690억원, 판매 수량은 9.1% 증가한 167억개비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판매량을 재경신했다.
특히 KT&G는 지난해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환입분을 제외한 2분기 조정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해 고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방경만 사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최우선으로 추진한 글로벌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전략과 CIC(사내독립기업) 체제로의 전환이 성과로 이어졌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아시아태평양와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권역에서 '에쎄' 중심의 신제품 출시와 고가 제품 비중 확대, 판매단가 인상 전략도 주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KT&G는는 하반기 해외 공장에서 원재료 현지 수급 체계가 완성되면 원가절감으로 인한 이익 성장이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NGP(차세대 담배) 사업부문은 '릴 에이블' 판매가 늘며 상반기 점유율 45.8%를 기록했다.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22억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가 영위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경기 불황 속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바꾼게 효과가 나타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와 별도로 KT&G는 고배당 기조를 강화한다. 이날 이사회에서 중간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00원 올린 1400원으로 결의했다. 향후 주가 상승과 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을 고려할 계획이다. 내일(8일)부턴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하반기에는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재원을 마련해 추가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 1분기에는 발행주식총수의 2.5%에 해당하는 3600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마쳤다.
KT&G는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3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하고 발행주식총수의 6.3%인 자사주를 소각했다. 올해에도 지난해를 웃도는 규모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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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관계자는 "해외 주요 시장에서 출시한 신제품 호조와 판매단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중장기적 성장세를 확보했으며 연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이행하고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