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3조 클럽' 신세계 강남점... 4조 넘어 '글로벌 1위' 노린다

3년 연속 '3조 클럽' 신세계 강남점... 4조 넘어 '글로벌 1위' 노린다

유엄식 기자
2025.11.09 10:44

명품 매출 40% 이상...3대 명품 '에루샤' 포함 국내 최대 100여개 매장 입점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 완성...외국인 매출 71%↑·신규 VIP 유입 '1등 백화점' 굳히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3년 연속 연 매출(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1등 백화점' 위상을 공고히 했다. 국내 최다 명품 라인업과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해 내년엔 매출 4조원을 넘어 글로벌 1위 자리를 노린다.

(주)신세계(384,500원 ▲2,500 +0.65%)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 11월 7일 기준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매출 3조원을 넘어 국내 백화점 역사를 새로 썼다.

올해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 3조 달성 시점은 2년 전(12월 24일)보다 두 달, 지난해(11월 28일)보다 3주 앞당긴 최단 기록을 수립했다.

내수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도 신세계 강남점은 11월 초까지 8.1%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신세계 강남점 전체 매출의 약 40%가 명품 매장에서 나왔다.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3대 명품과 구찌, 디올, 프라다 등 글로벌 브랜드가 남성·여성 부티크, 뷰티, 슈즈, 주얼리, 키즈라인 등 세분화된 형태로 약 100여개 매장에 걸쳐 입점해 국내 최대 규모 명품 라인업을 구축한 효과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근 혼인율 증가로 강남점에 입점한 불가리, 티파니, 까르띠에, 반클리프 앤 아펠 등 글로벌 4대 명품 주얼리 매출이 10월까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지속한 매장 리뉴얼 투자도 공간혁신 결실로 이어져 내외국인 신규 고객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 총 2만㎡(약 6000평) 규모를 자랑하는 강남점 식품관은 지난해 선보인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프리미엄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올해 2월 16년 만에 리뉴얼한 '신세계 마켓' 등과 함께 국내 최대 식품관을 완성했다.

재단장 이후 강남점 식품관 매출은 20% 이상 늘었고, 주말 기준 외국인 고객을 포함해 하루에 약 10만명 이상이 찾는 글로벌 명소로 거듭났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델리 코너.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델리 코너.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높은 구매력을 가진 VIP(우수고객)도 강남점의 탄탄한 성장에 한몫했다. 강남점 매출 중 VIP가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올해 처음으로 절반 넘어섰다. 특히 VIP 등급 중 구매액 500만원 이상 레드 고객 수가 10%가량 늘어났다.

SNS(사회관계서비스망)를 통해 입소문이 난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에 관광객이 몰리며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3', '귀멸의 칼날' 등 인기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는 2030대 고객을 끌어모은 핵심 원동력이 됐다. 올해만 160만명의 2030대 고객이 강남점 팝업을 이용했고, 이 가운데 신규 고객 수는 70%에 달했다.

신세계는 이 같은 매출 신장세가 공간혁신 전략과 시너지를 내면서 강남점이 내년 연 매출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일본의 이세탄백화점(4조3000억원) 영국 헤러즈 백화점(4조8000억원) 같은 글로벌 명품 점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강남점은 매출 3조 조기 달성이라는 성과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TOP백화점으로 올라서서 K백화점의 위상을 한층 높여 세계 속의 백화점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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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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