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설 선물은 이거 어때?"…4950원 화장품 불티에 선물세트 출시

"여보, 설 선물은 이거 어때?"…4950원 화장품 불티에 선물세트 출시

유예림 기자, 하수민 기자
2026.01.30 07:00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초저가 화장품./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초저가 화장품./사진제공=이마트

고물가 장기화 기조에 발맞춰 '초저가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이마트가 성과를 확인하고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선보인 4950원짜리 스킨케어 제품이 호응을 얻자 이번엔 설 명절을 앞두고 해당 제품을 명절 선물세트로도 확대한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스킨케어 브랜드 '허브에이드'와 협업해 설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화장품 5종으로 구성한 세트로 사전 예약 기간 2만3980원에 판매한다. 통상 선물세트는 포장 용기 등 추가 비용이 들어가 단품으로 사는 것보다 비싸지만 이번 제품은 단품을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약 5% 저렴하게 구성했다.

이마트는 "고가 선물이 부담스러운 명절 분위기 속에서 가격 부담을 낮추고 실사용 가치는 높인 '실속형 뷰티 선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고물가 시대 설 선물 트렌드가 실용형으로 옮겨갔다고 보고 초저가 화장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선보인 초저가 화장품이 성과를 낸 점도 주효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4월 균일가 화장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초저가 시장에 진출했는데 이달 12일까지 누적 판매량 22만개를 돌파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이마트 화장품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는 등 전체 실적을 견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1개당 4950원짜리지만 국내 제조사와 협업해 품질을 높였고 매일 쓰는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구성해 안정적인 수요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허브에이드' 협업 설 선물세트./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판매하는 '허브에이드' 협업 설 선물세트./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초저가 시장을 잡기 위해 주력인 식품과 생활용품 외에도 화장품 분야를 육성하고 있다. 초저가 화장품은 이번 허브에이드 외에도 원씽, 알:피디알엔, 다나한 초빛, 더마티션 등 12개 브랜드의 상품 75종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국내 뷰티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초저가 제품으로 연령대를 고루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MZ 세대 고객에겐 가볍게 시도해볼 수 있는 가격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4050 세대에겐 합리적인 선택지로 인식되려는 전략이다. 또 화장품은 제조 원가 대비 마케팅 등 부가 비용 비중이 높은데 이마트가 제조사와 협업해 단독 상품을 개발하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여기에 화장품은 구매 주기가 일정한 상품으로 이마트에서 식품, 생활용품을 쇼핑한 뒤 뷰티까지 일괄적으로 구매하도록 해 편의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마트는 초저가 화장품 매대를 늘린다. 이마트가 지난달 시범 도입한 마트 내 생활용품 초저가 편집존 '와우샵'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실용성으로 트렌드가 옮겨간 건 일시적인 흐름이 아니라 소비 구조 변화로 보고 향후에도 초저가 화장품과 가성비 선물세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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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유예림 기자입니다.

하수민 기자

안녕하세요 하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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