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압박에 파바·뚜레쥬르 빵값 인하…CJ제일제당, 밀가루 값 추가 조정

공정위 압박에 파바·뚜레쥬르 빵값 인하…CJ제일제당, 밀가루 값 추가 조정

차현아, 정진우 기자
2026.02.26 16:48

단팥빵·소보루 100원씩 인하…가성비 '크라상'도 출시 예고
CJ제일제당, 밀가루 가격 평균 5% 추가 인하…"물가 안정 동참"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 강남구 파리바게뜨 양재본점에 케데헌 협업 제품인 골든 버터번, 골든 소보루 번, 제주 쑥오메기빵이 진열돼 있다. 2025.9.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 강남구 파리바게뜨 양재본점에 케데헌 협업 제품인 골든 버터번, 골든 소보루 번, 제주 쑥오메기빵이 진열돼 있다. 2025.9.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주요-베이커리-업계의-제품-가격-인하-계획/그래픽=김현정
주요-베이커리-업계의-제품-가격-인하-계획/그래픽=김현정

최근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 인하에 동참한 가운데 주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도 제품 가격 인하에 동참한다. 밀가루 가격은 낮아졌는데 정작 빵값은 그대로라는 비판과 함께 정부의 전방위적 물가 안정 압박이 이어지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빵과 케이크 등 제품 11종의 가격을 다음달 13일부터 인하한다. 밀가루값 인하 이후 제과 제빵 업계 첫번째 빵 가격 인하다.

빵 류 대상 품목은 6종으로 100~1000원 낮춘다. 완제품 권장가격 기준으로 △단팥빵(1600원→1500원) △소보루빵(1600원→1500원) △슈크림빵(1600원→1500원) △홀그레인오트식빵(4200원→3990원) △3조각 카스테라(3500원→2990원) △프렌치 붓세(2500원→1500원) 등이다.

인기 캐릭터 케이크 5종은 최대 1만원을 인하한다. 인하 품목은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3만9000원→2만9000원) △소다팝 케이크(3만3000원→2만5000원) 등이다. 파리바게뜨는 다음달 1000원짜리 '가성비 크라상'도 출시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빵과 케이크 등 17종의 공급가를 평균 8.2% 인하한다. 뚜레쥬르의 주요 인기 상품인 '단팥빵'과 '마구마구 밤식빵', '生生 생크림식빵' 등 빵류 1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은 다음달 12일부터 개당 100~1100원 인하한다. 인기 캐릭터 케이크 '랏소 베리굿데이'도 1만원 내린다.

빵값 인하의 단초가 된 원재료 가격도 한 차례 더 내려간다. CJ제일제당(216,000원 ▼3,500 -1.59%)은 이날 밀가루 가격을 평균 5% 추가 인하키로 결정했다. 최근 업소용(1월 초)·소비자용(2월 초)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 5.5% 내린데 이은 후속 조치다.

CJ제일제당은 "어려운 경영 상황이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취지"라며 "고객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정부의 강력한 경고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인하 효과가 소비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를 향해서는 가격 재결정 명령권 등 제재 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지난 23일 밀가루 인하 폭이 충분하지 않다며 빵값 등 물가에 대해서도 적극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6. photocdj@newsis.com /사진=류현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6. [email protected] /사진=류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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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정진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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