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하이마트가 AI(인공지능) 쇼핑 에이전트를 자체 앱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상품을 찾고 비교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간과 불편을 줄인다. 기존의 검색 중심 쇼핑 구조에서 AI가 필요한 정보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쇼핑 경험을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일부터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하비는 고객이 검색어를 입력하는 대신 대화하듯 질문하면 원하는 상품을 찾아주고 비교와 추천을 돕는 AI 기반 쇼핑 서비스다. 상품을 찾기 위해 검색어를 여러번 수정하거나 필터를 적용해 검색을 반복하는 대신 질문 의도를 분석해 필요한 조건을 정리하고 상품을 선별해 제안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신혼집에 맞는 냉장고를 추천해 달라'고 입력하면 하비는 상품 목록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신혼부부 가구라는 특징에 맞춰 가격, 용량, 브랜드, 사용 환경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별한다.
이후 '조금 더 저렴한 제품으로', '용량이 큰 제품으로'와 같이 조건을 추가하면 기존 조건을 유지한 채 결과를 재정렬해 보여준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후 고도화할 계획이다. 상품 관련 자료뿐 아니라 수리, 클리닝 등 안심 케어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연간 1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하반기에 하비를 정식 선보인다.
또 하비의 추천 영역을 가전제품을 넘어 가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한다. 고객 쇼핑 이력을 활용해 개인화 추천 기능을 추가하고 상품간 비교 분석 기능을 강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러한 전략을 위해 조직 기반도 강화했다. 지난해 말 'IT·AI 부문'을 신설해 '초개인화 평생 케어 온라인몰'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박경석 IT·AI부문장은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해 향후 초개인화 상품 추천과 서비스를 하는 가전 전문 이커너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