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國 700개 매장… K넘어 '세계의 BBQ'

57國 700개 매장… K넘어 '세계의 BBQ'

정진우 기자
2026.04.27 04:09

남미 1호점 이어 중미서도 진출 47일만에 4호점 오픈
윤홍근 회장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도약' 구체적 성과

제너시스BBQ가 'K치킨' 깃발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확장에 적극 나섰다. 치킨 가맹점만 3만개에 육박하는 등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남미에 첫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중미지역에서도 빠른 확장세를 보이며 K치킨을 앞세운 글로벌 시장공략에 속도를 낸다. 4월 현재 BBQ 간판을 건 해외 매장은 700개를 돌파했다.

BBQ는 지난달말 콜롬비아 메데진에 남미 1호점을 오픈했다. 이번 진출로 BBQ는 북미와 중미, 카리브해 권역에 이어 남미까지 진출하며 미주대륙 전역으로 확장범위를 넓혔다.

특히 중미지역에선 빠른 속도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BBQ는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를 시작으로 라세이바, 촐루테카 등 이 나라 주요 거점도시에 연이어 매장을 오픈하며 진출 약 47일 만에 4호점까지 확대했다. 핵심도시 중심의 네트워크 전략을 통해 단기간 내 시장안착에 성공하며 중남미 확장의 교두보를 구축했다.

BBQ는 또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한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 칭다오, 지난, 선전, 샤먼, 우한, 시안, 청두 등 핵심지역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하며 사업확대에 속도를 냈다. 청두 동자오지이, 선전 완샹후이, 창샤 완샹청 등 주요 도시와 복합상권에 매장을 오픈하며 내륙시장 공략도 강화했다.

지난 3월말 콜롬비아 메데진 프로벤사 지역에 오픈한 'BBQ 프로벤사점'에서 현지인들이 치킨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BBQ
지난 3월말 콜롬비아 메데진 프로벤사 지역에 오픈한 'BBQ 프로벤사점'에서 현지인들이 치킨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BBQ

미국에선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텍사스, 조지아 등 33개주에 진출해 K치킨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까지 진출하며 북미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했고 파나마, 코스타리카, 바하마, 자메이카 등 중미와 카리브해 권역으로도 진출하며 미주시장 기반을 넓혔다.

유럽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BBQ는 유럽 헤드쿼터를 설립하고 생산과 물류, 매장운영을 아우르는 통합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스페인, 영국,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등 주요국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BBQ는 현재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바하마, 온두라스, 콜롬비아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가에 진출하며

전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한다.

해외 매출도 늘었다. 글로벌 점포별 소비자판매(POS) 매출을 집계한 실적을 보면 △2023년 3000억원 △2024년 4000억원 △2025년 4500억원으로 매년 성장했다. BBQ 해외법인 매출(2025년 집계 중)도 2023년 1100억원에서 2024년 1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BBQ는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확장에 속도를 내며 윤홍근 BBQ 회장이 제시한 '글로벌 5만개 매장' 비전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해 창사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프랜차이즈 도약'을 선언했다. 올해 1월 신년식에서도 미주와 유럽, 중국, 중앙아시아를 핵심거점으로 삼고 'K컬처'를 넘어 'K-BBQ'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단 구상을 밝혔다.

BBQ 해외 사업의 남은 과제는 수익성 확대다. BBQ는 지난 14일 2025년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감소원인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장전략을 추진하며 발생한 비용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BBQ는 매출액이 52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전년(857억원) 대비 19.4%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13.1%로 전년(16.9%)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BBQ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중미를 넘어 남미 진출을 통해 미주대륙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K치킨을 통해 K푸드 세계화를 이끌고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진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