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입는 아워홈…김동선 체제에서 '푸드테크 전진기지' 된다

AI·로봇 입는 아워홈…김동선 체제에서 '푸드테크 전진기지' 된다

이병권 기자
2026.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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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결합하는 아워홈/그래픽=윤선정
푸드테크 결합하는 아워홈/그래픽=윤선정

아워홈이 '김동선표' 푸드테크 전략의 전초기지가 된다. 신설 지주회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출범하면서 테크솔루션 부문의 AI(인공지능)와 로봇 기술을 라이프솔루션 부문의 식음료 사업에 적용하는 최전방 무대로 활용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 1일 출범한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산하 라이프솔루션 부문으로 재편됐다.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 유통·서비스 축을 담당하며 그룹의 테크 부문인 한화비전·한화로보틱스 등과 연계한 푸드테크 사업 확대에 나선다.

김 사장은 그동안 한화의 식음료(F&B) 사업 확대를 주도해왔다.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을 이끌었고 아워홈 인수와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에도 관여하며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업계는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단체급식과 외식을 아우르는 아워홈의 역할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비전의 AI 기술을 적용한 급식 사업장에서 실시간 위생검사를 하는 예시 모습. /사진제공=아워홈
한화비전의 AI 기술을 적용한 급식 사업장에서 실시간 위생검사를 하는 예시 모습. /사진제공=아워홈

아워홈은 지주 설립 전부터 한화비전의 AI 기술을 일부 급식 사업장에 시범 도입하며 위생과 안전 관리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주방에 설치한 AI 카메라는 조리사의 복장과 위생수칙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소리와 온도를 감지해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조리 집중도를 높이고 음식 품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식자재 공급망에도 AI 기술이 적용된다. 식재료 입고 단계에서 바코드 인식과 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BCR 카메라가 재고를 자동 등록하고 AI가 스스로 발주하는 맞춤형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구축한다. AI 카메라가 급식 이용자의 메뉴 선호도를 분석해 식단을 개선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워홈은 협동로봇을 활용한 조리 자동화를 추진하고 와인 서비스 로봇 '비노봇(VINOBOT)' 등 로봇 기술을 외식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복 업무를 줄이고 고객 응대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 5월 프리미엄 뷔페 브랜드 '테이크(TAKE)'를 선보이며 소비자 대상(B2C) 외식 사업으로 보폭을 넓혔다. 1호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오는 10월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3층에 2호점을 연다. 외식 사업에도 푸드테크를 차차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AI카메라를 활용한 한화갤러리아 실시간 매장 트래픽 분석 이미지. /사진제공=아워홈
AI카메라를 활용한 한화갤러리아 실시간 매장 트래픽 분석 이미지. /사진제공=아워홈

이같은 협업은 라이프솔루션 부문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갤러리아는 AI 카메라를 활용한 고객 동선과 혼잡도 분석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AI 기반 이상 상황 감지와 로봇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별도 조직을 구성해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신사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라이프 부문 사업장에 신기술을 먼저 적용해 검증한 뒤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외부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아워홈 관계자는 "AI 기술 등을 활용해 위생과 안전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AI와 로봇 기술을 급식과 외식 현장에 확대 적용하며 푸드테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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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머니투데이 금융부를 거쳐 지금은 산업2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기업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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