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3개점 신규 오픈...10년 내 50개점 확장 목표

이마트(107,200원 ▲3,900 +3.78%)가 몽골에 PB(자체 브랜드) 노브랜드 전문점을 선보인다. 현지에 출점한 6개 대형마트 점포가 주말에만 평균 3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자 중소형 PB 전문점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올해 몽골에 노브랜드(No Brand) 전문점 3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후 2028년까지 점포 수를 15개점으로 확대하고, 노브랜드 전용 물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달 28일 몽골 현지 업체 'SKY Hypermarket LLC(알타이홀딩스 자회사)'와 노브랜드 전문점 진출을 위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몽골 이마트 운영을 통해 축적된 양사의 협력을 전문점 영역까지 확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노브랜드 전문점 역시 이마트와 동일하게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마트는 향후 10년 내 노브랜드 전문점을 50개까지 확대해 몽골 전역으로 유통망을 넓혀갈 방침이다.
몽골은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인 170만명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밀집해 유통 인프라와 소비가 집중된 시장이다. 특히 춥고 긴 겨울과 상시적인 교통 혼잡으로 한 장소에서 모든 쇼핑을 해결하려는 '원스톱 쇼핑' 수요가 많다.
이마트는 2016년 몽골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점포를 꾸준히 늘려 현재 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인기 점포는 주말 하루 방문객이 3만명 가까이 될 만큼 인기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
현재 몽골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노브랜드 상품은 약 800여종이다. 지난해에만 5만개 이상 팔린 치즈 스낵을 비롯해, 판매량이 각각 10만개와 400톤을 넘은 비스킷과 주스류 등이 인기 상품이다. 지난해 몽골 시장에서 노브랜드 상품은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강영석 이마트 해외사업 담당은 "몽골 이마트의 성공을 통해 노브랜드가 가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문점을 본격 확대, 몽골 유통 시장 내 이마트와 노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몽골 외에도 최근 라오스와 태국 등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라오스에선 오픈 초기부터 고객이 몰리며 추가 출점을 진행했고, 태국도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