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그룹형지가 보유 자산의 전략적 리밸런싱(재배치)을 통해 기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형지는 본사가 있는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를 비롯해 부산의 아트몰링 등 보유 부동산 자산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투자 여력을 시니어 테크 기반의 미래 성장 분야에 배치한다. 패션기업을 넘어 시니어 테크를 핵심 축으로 한 첨단 기술과 소재 기반의 미래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리밸런싱 대상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와 서부산권 대표 복합쇼핑몰인 부산 사하구 하단동 아트몰링 등이 포함된다.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연면적 약 6만4000㎡ 규모의 복합시설이다. 아트몰링은 연면적 약 5만8896㎡ 규모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쇼핑, 외식, 문화, 의료, 웨딩 등 생활 서비스가 있는 지역 대표 랜드마크다.
이와 함께 부산 사하구 괴정동 형지스퀘어,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형지개포빌딩,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형지강남비전센터,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토지, 경기 화성시 우정읍 토지 등도 포함된다.
형지는 자산 활용과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전문 매각자문사 선정과 자산 구조화 작업에 착수했다. 리밸런싱을 통해 수천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확보한 투자 여력은 그룹에서 선정한 5대 미래 성장 분야 △웨어러블 로봇과 피지컬 휴머노이드 의류 △첨단 기능성 소재와 스마트 텍스타일 △글로벌 기술협력 △AI(인공지능) 기반 패션·유통 플랫폼과 디지털 전환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투입된다.
특히 형지는 시니어 테크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 패션 기업이 가진 소재·착용 기술 역량을 피지컬 휴머노이드 의류 분야에서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고성능 소재뿐 아니라 섬유에 센서, 디지털 기술 등을 결합해 온도 조절, 운동량 측정 등 특수 기능을 구현하는 스마트 텍스타일 기술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이번 자산 리밸런싱은 단순 부동산 매각이 아니라 자본을 유연하게 활용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재배치"라며 "확보한 투자 여력을 5대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입해 지속 가능한 차세대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