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수요 확대에 ODM도 훨훨…한국콜마·코스맥스 최대 실적

K뷰티 글로벌 수요 확대에 ODM도 훨훨…한국콜마·코스맥스 최대 실적

하수민 기자
2026.08.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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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ODM 양강 상반기 실적 추이/그래픽=임종철
K뷰티 ODM 양강 상반기 실적 추이/그래픽=임종철

K뷰티의 글로벌 수요 확대가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면서 제품 생산을 맡은 ODM 업체들의 수주도 함께 늘어난 효과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나란히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K뷰티의 해외 확산이 ODM 업계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한국콜마(132,500원 ▲24,600 +22.8%)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13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50.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706억원으로 68.9%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한국콜마의 상반기 매출은 1조5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92억원으로 4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06억원으로 100.9%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선케어 성수기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주문이 늘었고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도 이어졌다.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면서 생산 물량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코스맥스(249,500원 ▲39,500 +18.81%)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코스맥스는 전날 2분기 매출 7949억원, 영업이익 7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1%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상반기 매출은 1조4769억원,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각각 22%, 13% 증가했다.

코스맥스의 경우 국내 사업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한국 법인 매출은 5184억원으로 분기 처음 5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인디 브랜드 고객사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수주가 확대된 영향이다.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선케어와 겔마스크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의 매출도 늘었다.

해외 사업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은 2분기 매출이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며 창사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존 대형 고객사의 재주문과 미국 서부 인디 브랜드를 겨냥한 영업망 확대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양사의 실적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국내 인디 브랜드의 성장과의 연결성이다. 과거에는 ODM 업체가 특정 국가의 화장품 시장 성장에 직접 대응했다면 최근에는 국내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생산 파트너로 참여해 성과를 내고 있다. 브랜드의 해외 판매가 늘고 제품군이 확대하면서 ODM 업체의 수주 물량도 동반상승하는 흐름이다.

해외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능력이 경쟁력의 핵심 역량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한국콜마는 미국 제2공장을 가동하며 북미 생산능력을 확대했고 코스맥스는 미국 법인의 경영 효율화와 현지 영업망 확대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확보한 인디 브랜드 물량을 기반으로 현지 고객사까지 확보할 수 있느냐가 하반기 관전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K뷰티는 수출에서 현지 브랜드와 제품군을 확대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이 계속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ODM 업체들의 성장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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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안녕하세요 하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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