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개 전문대, 100만인 서명운동 돌입

145개 전문대, 100만인 서명운동 돌입

최중혁 기자
2010.05.04 11:24

수업연한 다양화, 재정지원 확대 등 요구

전문대학들이 정부에 수업연한 다양화, 재정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정길 배화여대 총장)는 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총장, 교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업교육 선진화 정책 대토론회'를 열었다.

전국 145개 전문대를 회원으로 둔 전문대교협은 이날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성명서를 내고 "전문대는 지난 30여년 동안 고등교육 부문의 40% 이상을 감당해 왔지만 정부의 직업교육 경시 정책으로 직업교육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업연한이 2~3년으로 획일화 돼 세계적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고 재정지원도 일반대학의 10%에도 미치지 못해 제대로 된 교육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대교협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수업연한 다양화(1~4년)를 허용하고 일반대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전문대에 대한 재정투자를 확대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전문대가 안고 있는 행정적·정책적·법적 차별을 바로잡고, 직업교육에 대한 경시 풍조, 낙인현상을 불식시킬 수 있는 범국가적 차원의 제도개선도 촉구했다.

전문대교협은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전문대 관계자 및 시민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교육과학기술부, 청와대 등 관계 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은 기조강연을 통해 △정부의 규제완화 △학교의 지배구조 개혁 △영리법인의 단계적 허용 검토 등을 제안했다.

박승태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오늘 논의된 내용이 정책으로 연결될 때 전문대가 세계적인 수준의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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