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1주 만에 안동 전 지역으로 확산됐고, 경기 파주를 거쳐 22일 강원 평창에서까지 양성반응을 보였다.
MBC TV 휴먼다큐 ‘그 날’은 구제역으로 공포와 불안에 휩싸인 사람들과 그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양성판정을 받으면 인근 3㎞ 이내에 있는 돼지, 500m 이내의 소는 살처분 대상이 된다. 마을 대다수 가축을 살처분하고 매립해야 하기 때문에 날이 새도록 작업이 끝나지 않는다. 자식 돌보듯 가족처럼 소와 돼지를 키운 이들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는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고천리에는 구제역을 막기 위한 사투가 한창이다.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다음날부터 주민들 모두가 일손을 놓았다. 마을 어귀 방역초소에서는 자동차를 소독하고 외부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3㎞ 인근 지역에서 구제역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구제역이 마을 가까이까지 확산됐다는 이장의 마을방송을 시작으로 전면통제가 시작됐다. 마을 사이에 있는 도로를 나무로 막는가 하면, 마을 사람들은 사소한 일에도 날이 선 채 긴장 속에서 방역과 통제수위를 높인다.
구제역과의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안동 고천리 주민들의 현장을 공개한다.
25일 오전 8시45분에 방송된다.